|
|
|
↑↑ 가뭄으로 물이 빠진 운문댐 모습.<뉴스1> |
|
경북의 지난 1년간 누적 강수량이 876.8㎜로, 평년비 75.7%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저수지 저수율은 78.8%, 낙동강 수계 다목적·용수댐의 저수량은 예년비 79%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14일, 4월~6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1167.4㎜)은 평년의 87.9%나, 전라도와 경상도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963.3mm)이 평년의 71.8%로, 일부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6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역의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3.6%로 평년(78.2%)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은 60.4%, 전남은 56.5%로 다소 낮은 상태이나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철저한 용수관리를 통해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예년의 96%, 91% 수준이다.
다만,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심각’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운문댐’은 ‘주의’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다.
그러나 엄격한 댐 용수공급 관리를 통해 심각단계인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도 홍수기까지 용수공급 지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지난 4월 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진단 및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섬진강댐 수혜 구역 물 부족에 대비해 하류부 하천 6개 지점 물 가두기와 6개 저수지 물 채우기를 통해 1,743만㎥의 용수를 영농기 전에 확보, 모내기(4~6월)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추진 중인 생활·공업 용수 가뭄대책 상세 내용을 지난 달 28일 발표했었다.
이어 이 달 3일 ‘광주·전남 지역 중장기 가뭄대책(안)의 주요 방향’을 발표했고, 관계기관 협의와 국가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이달 안으로 중장기 가뭄대책을 확정 할 계획이다.
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모내기 등 본격 영농기에 대비해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 물 가두기, 지하수 관정 개발 등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도 생활 속 물 절약과 논물 가두기 등 절수 영농 실천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