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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해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3.04.16 06:17 수정 2023.04.16 06:17

경주·주왕산 잇는 ‘관광 트라이앵글 벨트’검토해야
세명일보 부사장 황보문옥


◇팔공산, 국립공원으로 승격
대구 경북의 숙원인 팔공산이, 드디어 국립공원으로의 승격이 마침내 성사되었다. 관할 자치단체의 의견 청취와 국립공원심의위원회의심의 절차를 마무리한 뒤 환경의 날 6월 5일에 팔공산에서 국립공원승격 기념식을 개최 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이 될 팔공산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의 명산으로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면 달라지는 점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은 국립공원이 되면 국립이라는 명칭답게 향후 환경부가 관리 주무부처인 국립공원공단이 관리 실행기관이 된다. 막대한 면적을 대구시와 경북도가 나눠 관리하던 방식에 큰 변화가 이뤄진다. 수십 년간 국립공원관리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국립공원공단이 관리체계를 한 뒤 국비 투자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국립공원 승격과 함께 기존 지정면적보다 공원면적을 더 넓혀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14번째로 큰 규모다.

◇국립공원에 대한 지원 대책 방안
향후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면 국가로부터 연간 180억 원의 관리비와 140여 명의 인력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팔공산의 다양한 환경과 문화지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나아가 대구와 경북도 재정 지출부담이 줄어들고 난개발 방지, 산불예방, 편의시설정비도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 질 것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팔공산은 수려한 산세 뿐 아니라 다양한 생태, 문화자원의 보고로 잘 알려져 왔다. 수달, 삵, 등과 멸종 위기종을 비롯해 약 5300여 종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것을 잘 살려 보존하고 관광자원화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문화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연구돼야 한다. 많은 생물의 귀한 자료가 산재해 있다고 관광자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희귀생물의 보존과 체계적 관리가 돼야 한다. 생물 보존은 물론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은 전문가의 지도 조언과 지역에 맞게 계획적 체계관리가 필요하다.

국보 2점과 지정문화재 92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귀중한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이를 슬기롭게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92점이라는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관광자원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정문화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안목을 갖고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갓바위,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가 즐비하다. 이 즐비한 명소를 그냥 두고 보면 관광자원이 되겠지 하는 안일함은 금물이다. 이 세상에 그냥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런 명소를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명소 소개는 물론, 명소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명소를 이용하고 그 명소를 다시 찾게 될 때 관광자원화는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이처럼 그동안 팔공산이 완벽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국립공원 승격이 되지못한 점은,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는 지주들의 반대로 차일피일 미뤄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환경부가 주민들에게 최대한 사유지보호를 약속 하면서 국립공원승격의 돌파구를 찾게 됐다. 지역민 뿐 아나라 외지인들도 팔공산을 찾을 때마다 거대한 위용에 놀라게 된다. 또 대구도심과 가까운 곳에 명산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특히 그간 저평가 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팔공산이, 이제 국립공원으로의 승격은 새 관광자원을 창출할 것으로 지역민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대구 인근에 이렇게 광대한 팔공산 자원이 있다는 것은 대구와 경북도의 자랑이며, 나아가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 이다. 지역민이 일치단결 해 팔공산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강 건너 불구경하는 자세로는 관광자원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이 서울 경기에 걸쳐있다는 특징을 살려, 다른 국립공원보다 최대한 내외국인 탐방객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대구·경북권에 자리한 필공산 국립공원에 대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대구·경북은 천년고도 경주, 그리고 주왕산에 이어 3번째로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 하게 됐다. 대구·경북을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 할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 되면 관광자원화가 이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관광자원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기본부터,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이뤄 질 때 소기의 목적은 달성 되리라 본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것은 관광 자원화의 밑거름이 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 관광지구로 도약할 날을 기대하면서
대구·경북을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할 그날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먼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첫째로, 팔공산을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 또 국립공원 브랜드를 최대한 살려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둘째로, 유명한 보물·생태자원 명소를 잘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하는 방안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셋째로, 이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경주와 주왕산을 트라이앵글로 관광 축을 보유하게 되니 대구·경북을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시킬 미래 브랜드 기획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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