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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울진 산불피해지역 '국내 최대 404MW 풍력단지' 조성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4.17 05:32 수정 2023.04.17 08:50

'공공주도 지역상생' 이익 공유·산업·관광자원 활용한다

현대의 일상은 에너지 소비시대다. 에너지를 소비하되, 청정한 에너지를 생산하여, 보급해야 한다. 청정에너지 중에는 풍력(風力)에너지를 생산이 가장 바람직하다. 풍력 발전은 풍력 터빈을 이용해서, 전력으로 바꾼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제공한다. 탄소가 거의 없는 전기를 생산한다. 

2008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풍력 발전으로 총 121.2기가 와트다. 전체 전력 생산의 1.5%를 차지한다. 2008년 기준으로 덴마크에서는 19%의 전력을 풍력으로 발전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1%, 독일과 아일랜드는 7%의 전력을 풍력 발전을 이용해 생산한다. 2009년 5월 기준으로 총 80개 국가에서 상업적으로 풍력을 이용해서 전력을 생산한다. 깨끗하며 온실 효과를 유발하지 않는다.

지난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작년 3월에 발생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울진 산불 지역이 전국 최대 규모 풍력발전단지로 탈바꿈한다. 경북도는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울진과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경북도와 울진군은 ‘사업 대상지 발굴 및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지역상생 개발정책 수립, 주민 수용성을 높인다. 경북개발공사는 공공성 확보와 사업 전체를 관리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은 풍력단지 개발·건설·운영 및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북도는 작년 6월 울진지역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 일환의 하나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경제·산업 대개조를 추진한다. 지자체와 공기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구상했다. 신속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풍황자원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성 분석 등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설비용량 4.3MW 기준 94기 정도의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전체 404MW에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 단지로 조성한다. 풍력단지 진입로는 산불진화 임도로 활용해, 대형 산불을 방지한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형의 신재생 에너지 집적화 단지로 추진해, 개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집적화 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입지 발굴, 수용성 확보 등으로 조성되는 40MW를 초과하는 발전단지다. 발전소가 건설·운영되는 동안 발전 수익 공유 및 지역 지원 사업 등으로 지역 주민 및 울진지역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풍력단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로 미래 수익 구조를 창출해 산림을 재창조한다.

손병복 울진 군수는 에너지 도시 울진 건설에 다함께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미래 에너지산업 선점으로 경북 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열어 간다.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풍황자원 기초자료’만 마친 상태다. 소음은 발전소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45dB(데시벨)이하가 되어야 한다. 이런 소음 문제는 이웃 주민들과 상의를 마쳤는가. 1조(兆)란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은 어느 누가, 어느 단체에서 책임을 지는가. ‘풍황자료’는 무엇인가. 주민의 일상과 관계가 있다면, 당장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울진 산불피해지역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의 조성에 대한 ‘회의 자료’도 공개해야 한다. 투명성이 떨어지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가 있다. 또 풍력에너지의 생산이 불규칙하다. 때문에 바람이 없는 시기에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발전소를 가동 문제는 어떻게 준비했는가. 이런 문제들을 사전에 준비·해결이 되지 않으면, 일부 공무원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성과주의에 매몰될 수가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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