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남선면 신석리에 위치한 덤산은 시내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이 드물다.높이는 해발 200m, 산행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로 아담한 산이다. 산의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북동쪽으로는 안동대학교 전경과 임하면 일대 그리고, 남서쪽으로는 안동시내 전경이 그 중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변과 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인 경우 멀리 학가산과 신도청소재지까지 볼 수 있다.등산코스는 기느리 마을입구를 시작으로 세효각, 덤산 정상, 신석재에 이르는 코스와 덤산 정상부를 지나 골짜기 길을 따라 내려오면 등산로와 농로가 만나 다시 세효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다.주요 볼거리는 등산로 입구에 조선 순조때 효성이 지극한 효자부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각을 간직한 세효각이 있다.또 이 지역 해맞이 장소로 알려진 덤산의 정상인 장지봉에 오르면 주위의 수려한 경관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산의 정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여러 곳에 벤치를 마련해 놓아 등산객들이 편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도록 돕고 있다.아울러 약수탕 우측 암벽에 안동부사를 지낸 동농 김가진 선생의 친필로 동대(東臺)라고 새긴 암각글씨가 남아있다.안동 남선면 관계자는 “나지막한 산 정상에 올라 산책하며 자연을 벗 삼아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김봉기 기자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