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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안동대에 AI진흥센터 설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4.19 08:22 수정 2023.04.19 09:42

Google과 글로벌 AI인재 양성한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AI(Artificial Intelligence)나 구글(Google)은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AI(인공지능)는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개념적으로 ‘강’ 인공지능(Strong AI)과 ‘약’ 인공지능(Weak AI)로 구분한다. '강'AI는 사람처럼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한 자아를 지닌 인공지능이다. 인간처럼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해서,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다. 인공지능은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나 의료분야에 사용되는 왓슨(Watson)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지능은 모두 ‘약’AI에 속한다.

구글(Google)은 웹 검색, 포털 사이트, 또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광고가 주요 수익 모델이다. 미국의 다국적 IT 회사다. 전 세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검색 엔진이다. 다국적 기업이자 역사상 가장 큰 인터넷 기업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Apple과 함께 MAGA의 일원이다. 구글의 비공식 표어이자 모토는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이다. 절도 등의 악행을 저지르거나, 벌이지 않아도, 다른 방법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말이다.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의 모토는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하자)로 됐다.

2022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따르면, AI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부는 현재 2조 2000억 원인 국내 인공지능 시장을 5년 이내에 3배로 키운다. 미국·중국 등과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이다.

지난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Google cloud와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으로 안동대에 AI 진흥센터를 설치한다. 1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과정은 비전공자 등도 수강이 가능한 AI, 클라우드 실무 코스부터 ICT 분야 전공자를 위한 전문 개발자 과정까지 포함된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학생이 대상인, 이번 시범사업은 구글 공인 교육 파트너사와 함께 전문 강사진으로 진행된다. 정규학기 과정과 방학캠프 등을 연계해, 총 200~300여 시간의 강도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수강 학생들에게는 정규학점을 인정한다.

Google Associate Cloud Engineer(전문가), Google Digital Leader(일반과정) 등의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AI인재를 양성한다.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관련기업 등이 참여하는, ‘Job Fair’도 함께 개최해, 지역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빅 테크기업인 Google 클라우드가 지자체와는 최초로 손을 잡았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위기를 맞이한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취업형 청년인재(대학생) 양성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전형 실무 인재와, 민관 브릿지형 인재(공무원) 양성 등으로 확산시킨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협약을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폴 윌슨(Paul Wilson) 구글 클라우드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는 경북도가 지향하는 지방시대를 여는데 구글 클라우드가 전략적 역할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북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구글 클라우드라는 좋은 친구를 만났다.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글로벌 구글이 지자체와 손을 잡았다. 위기의 지방대학을 살린다. 지방시대를 연다는 데에 있다. 취업형 청년 인재의 양성이다. 취업은 인구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다. 인구문제가 해결되면, 지방시대도 비례적으로 열린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것에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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