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문화관광재단(이사장 한동수·청송군수)과 양구백자박물관(관장 정두섭)은 8~9일 이틀간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 내 도예촌에서 청송백자 및 양구백자 발전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갖는다. ‘청송-양구의 선율(線律)’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임정혁 사무국장(청송문화관광재단) 및 정두섭 관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전통 백자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또 워크숍에 앞서 청송백자와 양구백자의 지역 간 백자 탐구를 위해 청송의 도석, 양구백자의 전통 제조기법 및 양구의 백토, 청송백자의 전통 제조기법을 서로 공유해 탐구 도자기를 만들 예정이다. 이는 양 지역의 고유한 원료 및 도자기 제조기술을 이해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으며, 도예촌 전통가마에서 번조(도자기 등을 불에 구워 만드는 일)하여 만들어진 자기를 바탕으로 양 지역의 백자를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 날 생산된 작품들은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청송백자전시관 특별전시실(경북 청송)에서 기획전시회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기획전시회에는 청송백자기능보유자 사기장 고만경 옹과 윤한성 관장, 안세진 전수자를 비롯하여, 청송지역민들의 도예강좌 수강생들 작품이 함께 전시되며, 양구백자박물관의 정두섭 관장, 최관순·장덕진·오종보·김윤하 작가 등이 함께 참여한다.한동수 이사장은 “조선시대 4대 지방요(地方窯) 중 남한에 있는 강원 양구군과 청송군이 전통 백자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청송백자와 양구백자가 이번 워크숍과 기획전시 그리고 백자 제작기법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양측의 전통 백자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군수는 “양 지역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는 전통 백자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15년 4월 청송군(군수 한동수)과 양구군(군수 전창범)이 ‘전통 백자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한 바 있으며, 2016년 6월에는 남이섬에서 ‘공동 워크숍’과 함께 ‘청송의 도석과 양구의 백토를 합토(合土)한 백자를 빚어 남이섬 갤러리에 전시’를 했다.또 2016년 10월에는 서울 호림아트센터에서‘공동전시회 및 조선 4대 지방요의 재조명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 간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전통 백자산업 발전과 지역문화교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