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9일, 시내 해도공원과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53만 시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2017 포항시민 화합 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2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포항시내 29개 읍·면·동 주민을 비롯해 지역의 기업체와 기관·단체는 물론 다문화가족, 장애인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이날 축제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의장,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과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 등 지역 인사들 외에도 최양식 경주시장과 조성희 울진부군수, 하성찬 울릉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화합 합창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포항시 승격 68주년을 기념하는 ‘2017 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화합 1,000인 대합창’ 등의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이번 축제의 첫 행사인 ‘시민화합 합창 페스티벌’은 읍·면·동 및 단체별 18개팀, 840여명이 참석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이어서 포항시 승격 68주년을 기념하는 ‘2017 시민의 날’ 기념식이 열려 시민헌장 낭독과 시민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시민상은 개국약사로 어려운 이웃이나 의료혜택이 없는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쓰는 한편, 수익의 많은 부분을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해 온 김영문(71) 씨와 구룡포수협 중매인 조합, 동우물산 대표로 평소 지역민을 위한 사랑실천 나눔 천사로 알려진 황보관현(59)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특히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시민 1,000명이 참가한 ‘시민화합 1000인 대합창’으로 참가자들은 소통과 화합의 합창을 통해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앞두고 매주 한 차례씩 10주 동안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9일부터 11일까지 해도공원에 국별 홍보관을 설치해 올해 초에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을 비롯해 포항시의 11개 국·소·실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자료 배포와 설명회 등을 통해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합창과 합창 페스티벌을 통해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더욱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53만 포항시민은 저력이 있고, 잠재력이 있는 만큼 소통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상호간 ‘융합’하여 ‘변화’를 이끌어낸다면 한층 더 풍요로운 포항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것” 이라고 말했다.포항시는 지난 1962년 6월 12일 포항항 개항을 기념해 지난 2004년부터 ‘포항시민의 날’을 지정·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시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해서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화합’을 주제로 성대한 축제 한마당 형식으로 진행됐다.포항=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