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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한국당 7·3 全大 ‘누가 출마하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11 17:32 수정 2017.06.11 17:32

홍준표·원유철 등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돌입홍준표·원유철 등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돌입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지난 4일 귀국하면서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홍 전 지사는 다음 주부터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홍 전 지사는 19일부터 PK(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을 대구·경북, 대전충남, 충북, 인천·경기, 서울 등을 돌며 시·도당 간담회를 연다. 대선 패배 후 20여일간 미국에 체류했던 홍 전 지사는 이 자리를 통해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전국 일주 일정이 당권행보의 본격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원유철 의원 역시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원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젊고 강한 야당으로 문재인 정부를 강력견제함은 물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범국민정치운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강한 한국당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제 새로운 기치와 깃발이 한국당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원 의원은 1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지도부는 혁신과 소통, 개혁과 개방으로 무장된 혁명전사로 채워져야 한다."고 말한 뒤 "나는 혁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4선의 홍문종 의원과 유기준 의원 역시 당 대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홍 의원은 가장 유력한 당권 후보인 홍 전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홍 의원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를 "친박 대 홍준표다, 누가 친박의 대표로 나온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오히려 친홍 대 반홍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또 지난 5일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만약 홍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한국당과 대한민국 전체에 아주 불행한 일."이라고 하는 등 홍 전 지사에 대한 맹공을 퍼붓고 있다.유 의원 역시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자주 표명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시 정진석 의원의 당선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해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다 출마 카드를 접은 나경원 의원은 이번에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나 의원이 비박계의 세를 모아 전당대회에 출마하려 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전력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얻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5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저에게 권하는 분도 많이 있다."며 "여러 가지를 다 종합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당권 도전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원외에서는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도 자주 거론돼온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한편 자유한국당은 17일 전당대회 출마 후보를 등록받고 다음 달 3일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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