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스펙보다 지원자의 능력과 가능성을 보겠다고 하지만 구직자들이 느끼는 현실은 달랐다. 이들은 취업실패 이유로 미비한 업무경력과 학벌 및 출신학교를 가장 많이 꼽았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신입채용 구직자 589명을 대상으로 '스스로가 생각하는 취업 실패 요인'에 대해 조사해 10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가장 많은 24.6%가 '미비한 업무경력'을 꼽았다. 이어 '출신학교 등 학벌'이 15.6%로 구직자들은 여전히 스펙이 취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이밖에 '기업정보 등 취업을 위한 정보부족(12.6%)', '적극적이지 않는 태도나 성향(11.2%)', '영어실력(9.3%)', '전공 및 학과(9.0%)', '호감 가지 않는 외모나 인상(2.5%)'을 취업 실패의 이유로 생각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남들과 비교해 봤을 때 자신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취업스펙'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가장 많은 26.8%가 '관련분야 자격증'을 꼽았다.'높은 영어점수(22.8%)',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20.2%)' 등이 뒤를 이었고, 소수 의견으로 '공모전 수상경력(6.3%)', '해외 어학연수 경험(6.1%)', '높은 학점(4.8%)' 등이 있었다. '만약 대학교 1학년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꼭 쌓아두고 싶은 취업스펙'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29.7%)'이 가장 많았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을 쌓고 싶다'는 응답도 17.7%로 많은 편이었다. '어학점수를 높이고 싶다(17.3%)'는 응답이 3위에 올랐고 '해외 어학연수(10.2%)', '공모전 수상경력(8.0%)', '높은 학점 취득(7.6%)', 'MBA 및 해외학위 취득(1.9%)' 등의 의견도 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