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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소리로 하나되는 힐링축제로’

이상만 기자 입력 2017.06.12 19:09 수정 2017.06.12 19:09

‘2017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 대성황‘2017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 대성황

세계전통피리의 향연, ‘2017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주 예술의 전당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다.이번 행사에는 개막 축하공연, 세계피리명인전, 세계 전통악기 전시전을 비롯한 체험행사와 제14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렸다.9일 첫날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에는 저명한 세계 피리명인들을 만나기 위해 시민과 관람객 1천여명이 예술의 전당 전 좌석을 가득 메웠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금명인 박환영과 피리명인 정재국의 청아하고 맑고 고운 우리 선율은 잠시나마 세상 모든 걱정과 시름을 잊는 만파식적의 옛 소리를 떠올리게 했다.이어 인도의 반수리와 따블라, 일본의 사쿠하치와 고토, 네팔은 반수리와 사랑기, 마달, 중국은 디즈, 쟁, 이호, 비파, 독일의 트럼펫 등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연주는 모든 관람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한편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열린 세계 30개국 100여종 200여점의 피리와 전통악기 전시전과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전국대금경연대회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세계의 다양한 악기들을 실물로 보고, 연주 및 악기 제작에 대한 영상을 감상하거나 홍보관에서는 악기 체험과 연주자의 제작 음반을 직접 구입하는 등 세계의 다양한 피리들을 보며 전시회의 즐거움을 만끽했다.아울러, 대금 단일 종목으로 국내 유일의 대회인 대금경연대회는 만파식적의 본 고장인 경주에서 치러져 더욱 의미를 더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기관인 음성서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이자,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설화의 본 고장”이라며, “치유와 평화의 힘이 담긴 생명의 악기, 피리로 찬란한 우리 음악 문화의 맥을 잇고, 소리로 세계가 하나 되는 문화예술축제이자 힐링축제로 더욱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이상만 기자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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