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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보수여당, 사드관련 시위 우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13 17:51 수정 2017.06.13 17:51

“어처구니 없는 상황”“어처구니 없는 상황”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1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 입구 도로를 막으며 시위하는 것과 관련,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소속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주 일부 주민들이 성주골프장 입구 도로에서 불법 무단 점거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경찰청을 방문해 현안을 보고 받고 엄정한 조치를 주문키로 했다. 안행위 소속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보도에 의하면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와 지역주민들이, 사드배치지역으로 지명 받은 유일한 도로를 불법으로 막고 민간 차량을 검색하고 있다고 한다."며, "민간인이 차량을 검색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일로 인해 국방부는 필요 물품을 헬기로 이송하고 있고, 육로 수송이 막히면서 비용이 엄청나게 들고 있다."며, "또 최소한의 연료만 사드기지에 공급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관할 지자체, 경찰에게 도로 불법 무단점거 사태에 대해 적극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주문한다."며,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안행위원들은 오늘 오후 경찰청을 방문해 직접 현안 보고를 받겠다"고 밝혔다.바른정당도 역시 사드 반대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성주와 의정부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며, "지금 성주 일부 주민들이 사드 배치된 성주 골프장에 들어가는 길에서 차를 막고 검문을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얼마전 북한이 북극성2형 탄도미사일 발사했을 때, 사드를 가동하기 위한 발전용 기름이 바닥나 추적 레이더가 가동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런데도 성주군이나 성주경찰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도 "성주골프장에 유류차량이 들어가는 것을 시민단체, 일부 시민이 가로막아 들어가지 못했고, 지난달 21일 북한이 쏜 북극형 2형 탄도미사일을 사드 레이더가 기름이 없어 잡아내지 못했다고 한다."며 "그때 북한이 쏜 미사일이 대한민국을 향해있었다면 그건 그 자체로 재앙."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며 "지금 반미감정이 자꾸 고개를 드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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