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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면 충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영입 없을 것"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8 20:52 수정 2016.07.28 20:52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무리 투수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당초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26)이 부상자명단(DL)에 올랐지만 오승환이 버티고 있어 세인트루이스가 마무리 투수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검증된 마무리 투수를 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014년과 지난해 각각 45세이브, 48세이브를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로젠탈이 당초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였다.그러나 부진을 거듭하자 세인트루이스는 셋업맨으로 든든한 활약을 보여주던 오승환에게 '임시 마무리'를 맡겼다.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꾼 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던 로젠탈은 오른 어깨 염증 탓에 지난 27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오승환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진 상황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사실상 마무리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전날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오승환은 14경기에서 13⅓이닝을 소화하며 5세이브(1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올 시즌 51경기에서 51⅓이닝을 던진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2승 1패 5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96이다.'ESPN'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긴 망설임 끝에 로젠탈을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며 "하지만 로젠탈이 건강과 자신만의 커맨드를 되찾기 전까지 오승환이 9회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로젠탈이 올 시즌 내에 정상적인 복귀가 힘들다고 판단하면 한층 공격적으로 수준 높은 중간계투 요원을 찾을 전망이다.'ESPN'은 "세인트루이스는 맷 보우먼이나 세스 매네스보다는 뛰어나고, 앤드류 밀러보다는 못한 선수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이 매체는 션 두리틀(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페르난도 아바드(미네소타 트윈스), 제이크 맥기(콜로라도 로키스), 윌 스미스(밀워키 브루어스), 알렉세이 오간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케빈 젭슨(미네소타) 등이 세인트루이스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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