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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인난 되풀이'울릉, '워킹 홀리데이'로 돌파구

김민정 기자 입력 2023.06.09 14:59 수정 2023.06.11 16:53

'인구소멸 위기'울릉, 관광 시즌 구인난 '몸살'
2~3월 되면 포항·대구 등 인근까지 구인광고

↑↑ 6월 중순부터, 울릉군은 구인난 해결을 위해 '울릉, 워킹 홀리데이' 제도를 시범 시행한다.<울릉군 제공>

지난 2022년, 45만 명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개척이래 최다 관광객이 방문한 울릉도가,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인구 8,996명 중 65세 이상이 2,511명인 (27.9%) 초고령화 지역, 인구소멸지역 위기지역인 울릉군은 관광업이 주된 산업임에도 매년, 식당과 여행사 등 관광업계에서 일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2~3월이 되면 울릉군청 홈페이지나 포항, 대구 등 인근 지역에까지 구인광고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울릉군 내 사회문제가 돼왔다.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울릉군 내에는 소개소를 통해 조선족은 물론, 지역 청소년들을 까지 단기 아르바이트로 채용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한편 울릉군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6월부터 시범적으로 '울릉, 워킹 홀리데이'를 모집한다.

울릉군청 경제투자유치실에서 6월부터 접수에 들어가 7월 중순~9월까지 1차, 9월~11월까지 2차로 2기수로 선발, 진행되는 '울릉, 워킹 홀리데이'는 해외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과는 달리, 20~30대 청년층과 50~65세 중장년층까지 연령 폭을 넓게 모집한다.

'울릉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모집된 기수들은 울릉도에서 두 달여를 살며 일자리를 제공받고 급여를 받는 외에도 최대 80만 원 가량의 지역정착금 또한 지원 될 예정이다. 

'워킹 홀리데이'란 원래 만 18세~30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협정 체결 국가들끼리 최대 1년동안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면서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 어학도 배우면서 취업하여 돈도 벌 수 있기에 많은 청년들이 해외에 나갈 때 우선 고려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경북 경제정책노동과 건의로 시작되는 '울릉, 워킹 홀리데이'는 인구소멸지역인 경북내에 해외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접목해 청년들에게 시골살이를 체험하게 하고, 귀향귀촌을 알아보는 중장년층에게는 울릉도에서 한번 살아볼 수 있게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울릉군 내 구인난 속에서 '울릉,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숙박업 및 요식업소에는 일손부족 문제 해결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꾀한다. 

또 울릉도와 로컬에서의 삶을 동경하는 타 지역 청년 및 중장년층에게는 울릉에 머물고 일하면서, 여행하는 체험을 가짐으로써 울릉군 이미지 제고 및 울릉도의 매력을 생활속에서 찾는 정착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 한다는 복안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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