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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주 감포 앞 바다, 밍크고래 죽은 채 발견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6.11 10:45 수정 2023.06.11 10:45

포항해경, 부패 심해 ‘폐기 처분’

↑↑ 경주 감포항 남동쪽 30㎞ 떨어진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이 고래는 부폐가 심해 폐기 처분됐다.<포항해경 제공>

경주 앞바다에서 지난 9일 오후 3시 경,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경주 감포항 남동쪽 30㎞떨어진 바다에서 어선 A호(21톤급, 감포 선적)선장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해경은 A호가 입항하자 불법 포획 흔적이 없는지 확인을 시도 했지만, 성별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해, 외견상 의심쩍은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이 고래는 길이 7.3m, 둘레 3.8m로 측정됐으며, 부패가 심한 탓에 상품가치가 없어 위판 없이 지자체에 인계돼 폐기처분 했다.

해경은 "해상 또는 해안가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한 경우 가까운 해경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며 "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수산업법 등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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