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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김상곤 부총리후보 ‘강력 질타’

김봉기 기자 입력 2017.06.18 17:15 수정 2017.06.18 17:15

김석기 의원, “서민정책?, 자녀들은 ‘강남 8학군’ 초중고 출신”김석기 의원, “서민정책?, 자녀들은 ‘강남 8학군’ 초중고 출신”

경기도교육감 시절부터 무상급식, 고교서열화 타파, 사교육시장 억제 등 친서민적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정작 본인의 자녀 세 명 모두를 강남구 대치동, 도곡동 등에 위치한 일명 ‘강남 8학군’ 소재 학교들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김석기 국회의원(자유한국당·경주시․사진)이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김상곤 후보자 자녀들의 출신학교 및 학력사항’, 정부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및 재산관련 부속서류’를 통해 드러났다. 김상곤 후보자는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로 전입한 1984년 9월부터 2000년 6월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로 전입하기 전까지, 약 16년 동안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하며, 슬하 자녀 3명을 모두 ‘강남명문 학군’이라 불리며 강남지역 사교육의 메카인 소위 ‘대치동 8학군’내에 위치한 초·중·고를 보냈다.김 의원은 평소 차별 없는 교육복지, 고교 서열화 해소, 사교육시장 억제 등을 강조했고, 1990년대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1995~1997)의장 등을 거치며, 친 전교조 성향을 보였던 후보자가, 만약 본인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 학원가로 대변되는 대치동 학군 내에 학교를 보냈다면 그 자체로 국민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특히, 후보자는 1983년 9월부터 2009년 5월까지 경기도 오산 소재의 한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면서 정작 거주지는 강남구 대치동이었던 점은, 슬하 3녀의 교육목적으로 거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김석기 의원실의 설명이다.한편, 후보자가 소유한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는 지난 2012년 재건축에 들어가 2015년 10월경 입주자들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으며, 김 후보자 소유의 아파트(38평형)는 현재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재건축된 후, 종전 가액 7억 원 대에서 현재 19억 원 대를 호가해 12억원 이상의 재산증식을 이뤘을 거라는 판단이다.이와 관련해 김석기 의원은 “한신대 교수와 경기도 교육감을 지냈던 후보자가 분당구 수내동에 2000년 6월부터 거주했음에도, 현재까지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가 만약 청실아파트가 삼성물산의 래미안 대치플러스로 재건축 될 대상임을 알고 청실아파트를 계속 보유했다면, 투기목적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특히 “후보자는 평소에는 친 서민적 교육정책이라는 포퓰리즘적 공언을 일삼으면서, 정작 본인 자녀들은 강남 최고명문 학군과 사교육의 메카로 대변되고, 많은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부추기는 이른바 ‘강남 교육특구’의 학교들을 보냈다”고 비판했다.또한, 김석기의원은 “국민들은 김 후보의 이중적인 태도에 크게 실망할 것이며,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도 사회부총리로서도 부적격 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김봉기 기자kbg19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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