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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농식품 상반기 수출액 '최고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7.07 10:29 수정 2023.07.09 07:10

"품질과 맛을 해외시장서 인정받았다"

우리들의 영원한 먹을거리는 농업이다. 또한 농업은 도시 물가를 좌우한다. 그럼에도 우리 농촌은 거의 빈집 뿐이다. 이런 농촌의 현실에도, 농촌을 지키는 농부들 때문에 명맥을 유지한다. 농업은 ‘생존에 기본인 식량 및 식료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기본적 생산적 토대다. 

농업은 자연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인간은 자연 조건들에 적응하여 동·식물을 합리적으로 재배·사육했다. 근대에는 과학을 농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농업 생산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지역과 조건에 따라서 목축이 농경과는 분리되어 발전했다. 

금속 이용의 발전으로 수공업이 농업 내외에 형성됨으로써, 농업은 사회서 하나의 산업으로 정립했다. 자본주의의 발전 이전까지 일부의 목축 민족을 제외하고는, 농업은 사회의 기본적인 생산적 토대였다. 자본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진전된 생산력(과학)을 농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따라서 농업생산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수업창출에선 도시보다 농촌이 뒤쳐진다. 2022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0세 미만 농촌 청년 가구 월 평균 소득이 도시 청년보다 200만 원 넘게 적었다. 자산 규모는 1억 8,000만 원가량으로 도시 청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소득 종류별로는 사업 경영이나 임금 근로 등으로 번, 근로·사업소득이 386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장애인연금, 정부 보조금 등 공적 이전 소득 27만 원, 부모나 친인척 등으로부터 지원 받은 사적 이전소득 10만 원, 임대료, 이자, 배당금 등 재산소득 36만 원 등이었다. 도시 청년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농촌 청년보다 1.5배 가까이 많은 674만 원이었다. 도시 청년은 근로·사업소득으로만 499만 원을 벌어, 농촌 청년의 전체 소득을 뛰어 넘었다.

이럼에도 수출에선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2023년 상반기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이 4억 6,14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 4억 1,980만 달러비 9.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신선 농산물 중 참외, 복숭아, 포도 등이 크게 성장했다. 참외는 105.3% 증가해, 123만 달러를 수출했다. 복숭아는 6월 첫 수출에 23.2% 증가해 8만 달러, 포도는 15.2% 증가해 760만 달러를 수출했다.

가공식품 중에는 붉은대게살, 주류, 인삼류, 참치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붉은대게살은 40.1% 증가해 1,777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류는 33.4% 증가해 1,338만 달러, 인삼류는 5.0% 증가해 469만 달러, 참치는 4.8% 증가해 2,391만 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8.4% 증가했다. 중국 20.7%, 아랍에미리트 7.4%, 베트남 6.5% 각각 증가했다.

이런 성과는 국제 무역 환경과 코로나19 이후 소비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경북도의 ‘농식품가공산업 대전환’으로 우수한 품질과 맛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하여 베트남, 캐나다,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 상설 판매장을 운영했다. 신규 수출 상품을 개발했다. 유럽·북미·중동 등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령 경북 농축산유통국장은 상반기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 목표인 9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적인 수출상품 개발과 수출 다변화 정책으로 경북도 농식품이 K-푸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보전·발전을 위하여, 추가로 세금 부담 의향에 도시민 65.7%가 찬성했다. 농업농촌의 위기는 삶의 위기다. 농민들에게 농업은 ‘생계’지만, 도시민들에게 농업은 ‘생존’이다. 여기서 생계와 생존은 한 뿌리에 달린 것과 같다. 도시인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돕는 것은 도시인들에겐 삶의 터전과 같다. 그렇다고 당장에 세금을 올리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검토의 대상임에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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