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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무인기, 北소행 확인”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21 15:17 수정 2017.06.21 15:17

北 무인기, 출발·복귀 지점 북한 금강군 일대北 무인기, 출발·복귀 지점 북한 금강군 일대

국방부는 지난 9일 강원 인제 지역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임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은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하여,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인제 지역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에 대해, 중앙합동정보조사팀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발견 당일부터 지금까지 과학적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소형 무인기는 지난 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해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 사드가 배치된 성주 기지에서 회항한 후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 추락했다. 이 무인기의 발진 지점과 계획된 복귀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로 비행경로 분석 결과 확인됐다.또 이 무인기의 총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 분간이었으며, 비행경로는 성주 기지와 우리 전방지역 군사첩보를 수집하도록 계획됐고, 550여장의 촬영 및 저장된 사진 중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이 확인됐다.국방부는 이에 "이번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도발로서,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정전협정에 따라 이번 북한의 도발과 관련하여 유엔사에 조사를 요청하였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 2014년 북한 무인기 침투사건 이후 소형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간주하여 방공작전태세를 보완하고, 대응전력을 적극 보강해 나가고 있다."며 ▲무인기 대응 작전수행체계를 정립 및 합동방공훈련 강화 ▲소형무인기 탐지 및 무력화 무기 체계 전력화 계획 ▲무인기 탐지 레이더 및 타격장비 운용 ▲신형 국지방공레이더와 신형 대공포, 레이저 대공무기 전력화 추진 등 추후 대책을 밝혔다.이어 "소형무인기 전용 무기체계가 전력화되기 전까지는, 제한되지만 현존전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대공방어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군 지상감시 레이더와 열상탐지장비(TOD) 중 일부를 대공감시용으로 전환하여 전력화 이전까지 임시 운용하고 있으며, 후방지역에 있는 국지 방공자산(비호)을 전방지역에 추진 배치 운용하는 등 현존 탐지 및 타격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방부는 또 "아울러, 대통령께서도 지난 13일 한미연합사령부 방문시 북한 무인기 위협 및 도발에 대하여, 우리 군의 대응체계 구축을 특별히 강조하신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무인기 침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현존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추가적인 보강전력 확보를 가속화하여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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