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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지난 4일 오전 죽도시장 '도로 침하'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8.06 10:59 수정 2023.08.06 10:59

'34년 된 동빈교'철근, 바닷물로 부식

↑↑ 포항 죽도어시장 포항수협 위판장 앞 도로에서 발생한 도로 침하 현상, 사진 속 붉은색 구간이 도로가 침하된 구간이다.<뉴스1>

포항 죽도시장 해안도로가 지난 4일 오전 7시 경,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포항시가 수습에 나섰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포항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위판장 앞 도로에 침하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도로를 통제하고, 포항시는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침하 현상이 발견된 도로는 교량(동빈교)으로, 바닷물로 인해 하부가 부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 1989년 준공된 동빈교 철근이 바닷물에 부식되면서 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량 인근 칠성천에서 만조시 수문 개방으로 인해 교량 하부가 바닷물에 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5일 오전부터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교량 상부와 하부 교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교량 상부는 길이 27m, 폭 20m다.

포항시 관계자는 "건립된지 오래된 교량이 바닷물로 인해 부식이 더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피해 없이 조기에 발견돼 다행이다. 시민이 불편하지 않게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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