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문경 단산 모노레일의 운행이, 결국 전면 중단됐다.
믄경시는 지난 3일 "지난 15일부터 안전성 문제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문경읍 고요리 단산 모노레일의 운행 전면 중단 및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단산 모노레일은 지난 2020년 개통 이후 잦은 고장과 지반침하, 레일 균열, 배터리 문제 등 각종 안전사고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었다.
한편 단산 모노레일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문경관광진흥공단에 따르면, 레크 등 고정 지지물에 크랙 발생, 차량 구동계, 배터리 등 문제로 그동안 운행이 23회 중단되고, 모노레일 점검보수는 452회 실시됐다.
이에 시는 지난 달 25일 문경관광진흥공단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한 모노레일 운영을 위해, 운행 전면 중단 및 근본적 개보수를 결정했다.
단산 모노레일이 설치된 위치는 예전 탄광 갱도가 있던 곳으로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지반 안전성 정밀 조사 용역이 지난 4월~오는 11월까지 진행 중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관광 시설은 영리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중단이 장기화가 되더라도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운행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