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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시, 읍·면·동 ‘태풍’ 맞춤 대응 눈길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8.10 08:02 수정 2023.08.10 08:09

일선 읍·면·동이 재난 안전관리 최일선, 현장서 발로 뛰며 태풍 맞춤 대응
지난 6월 읍·면·동서 실시한 ‘장마·태풍 대비 훈련’ 바탕으로 행정력 집중
이강덕 시장 “시민 안전 최우선 작은 위험 징후에도 즉각적 대응”강조

↑↑ 영일대 해상누각 출입 통제<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지역별 맞춤형 현장 대처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최일선에서 대응에 나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태풍 ‘카눈’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 지난 4일부터 실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읍면동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며 태풍 맞춤형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의 각 읍면동은 공사현장 및 배수로 등 재해 취약지에 대한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며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태풍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선제대응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장마철에 산사태 취약지구 등에 대한 사전 대비로 큰 역할을 했던 읍면동 자율방재단을 비롯해 이·통장,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자생단체와 연락체계를 구축해 취약지구 점검, 배수로 및 양수기 점검, 불법 간판 정비, 현수막 철거, 주민대피소 점검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해안가와 하천변, 산사태 취약지역, 상습 침수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태풍 대응 태세에 돌입하고 있으며, 읍면동의 재난 대응 진행 상황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조치사항들이 누락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이러한 읍면동별 대응은 자연재난에 대비한 지역별 방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29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마·태풍 대비 실전형 주민대피 훈련’이 큰 역할을 했다.

이 훈련은 태풍 내습을 가정해 읍면동 자체 대책회의, 인명피해 우려 지역 안전점검, 침수 우려 지역 배수로 및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주민대피소 확인·점검, 재해 약자 확인·점검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지역 읍면동은 태풍 북상을 앞두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송면은 칠성천, 우복천 등 공사 중인 하천의 수시 순찰을 강화하고, 조박저수지(적계지) 둘레길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선제대응에 나서며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미곶면은 호미곶항 폐어망·어구를 처리하고 침수 우려 지역에 모래주머니를 배부하는 한편 대보저수지와 강사저수지를 사전 방류하는 등 태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 차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송라면은 해수욕장 몽골텐트 56동 등 시설물 철거를 완료하고 해수욕장 피서객 텐트를 철수하는 등 행정 지도를 강화했으며, 장기면도 비지정 해수욕장 피서객 출입 통제 및 텐트 철거, 공유수면 내 무단적치물 제거에 힘쓰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태풍 사전 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읍면동이 재난 안전관리의 최일선이 돼 상습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해달라”며“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은 위험 징후라도 보이면 즉각 대응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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