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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주 앞바다서 참고래 ‘혼획’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8.20 12:34 수정 2023.08.20 12:34

죽은 채 발견

↑↑ 혼획된 참고래 모습.<포항해경 제공>

경주 앞바다에서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 경, 해양보호생물인 참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경주 감포항 남동쪽 20㎞ 해역에서 9t급 통발어선이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통발에 걸려 죽은 고래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이 항구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고래는 길이 11.8m, 둘레 4.52m였다.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이 개체는 참고래 수컷으로 확인됐다.

참고래는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다.

어민 등이 보호종이 아닌 고래류를 혼획했을 때는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받아 판매할 수 있지만,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류는 판매할 수 없다.

혼획된 해양보호생물 고래류는 지방자치단체가 수거해 폐기하거나 연구·교육용으로 요청하는 경우 국립수산과학원이 수거해 갈 수 있다.

이번에 혼획된 참고래는 수산과학원 측이 연구·교육 목적으로 수거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상이나 해변에서 고래를 발견하면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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