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8일 시청 알천홀에서 우호 한의학 박사를 초빙해 ‘생활 속의 한의학, 발효이야기’라는 주제로 제126회 화백포럼을 열었다.이날 강연에서 우 박사는 “발효식품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방법이자 물질로 경제적 부담도 없어서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특히 집에서 만드는 청국장은 통증을 줄이고 지방을 분해하여 비만이나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되며 혈전을 제거하여 심혈관 질환, 뇌졸중 예방에도 일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치료비 부담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발효식품을 통해 이러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우호 한의박사는 경주 감포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한의학 석·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최근에는 지역 산내면 내일리에 발효마을을 만들고자 정착했다.청정 산내고원지역에서 발효아카데미와 힐링센터를 연 그는 발효식품이 질병의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유효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리고 농촌지역에서 발효에 활용되는 작물의 재배와 채취, 그리고 발효식품을 생산하여 소득 증대와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고 있다.다음 화백포럼은 7월 12일 오후 4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표진인 정신과의원 원장의 ‘현대인의 정신건강’이란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경주=이상만 기자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