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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경북 유일의 전문공연장‘안동문화예술의전당’

김봉기 기자 입력 2017.06.29 15:16 수정 2017.06.29 15:16

2010년 민간투자사업 ‘개관’…대형․기획공연 등 ‘문화 꽃 피다’2010년 민간투자사업 ‘개관’…대형․기획공연 등 ‘문화 꽃 피다’

평생학습 추구 문화예술교육…청소년 꿈을 실현 도약의 발판 제공생활문화예술 활성화 선구자 역할‘지역문화예술의 든든한 울타리’경북북부지역 문화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최선◆평생 학습 추구하는 문화예술교육 ‘문화를 싹틔우다’= 전당은 개관 이래 꾸준히 시민 누구나 문화의 수요자이자 공급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6년째 진행 중인 ‘꿈의 오케스트라-안동’을 비롯해서 2년차를 맞은 ‘드림유스 오케스트라’와 ‘청춘합창단-나도 성악한다 전해라’는 시민들의 열띤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하고 있다.음악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와, 지역 청소년의 음악교육 기회확대 및 미래 인재양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드림유스 오케스트라’는 아동·청소년 대상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실현하는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청춘합창단’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안동지역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생활 중 수준 높은 클래식을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장년층의 여가생활 증진 사업이다. 특히 청춘합창단은 올 상반기 단원 모집에서 당초 모집인원의 2배가 넘는 1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실기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꿈의 오케스트라와 청춘합창단은 하반기 원주, 익산 등 타 지역과의 합동교류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생활문화예술 활성화의 선구자 역할 ‘지역 문화예술의 든든한 울타리’= 지역의 자생적 활동력을 가진 민간 예술단체에 전문 공연장의 시설을 제공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안동공연예술축제 APAF(Andong Performing Arts Festival)’가 올 상반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지역 예술단체의 역량강화와 레퍼토리 개발로 지역 공연문화를 발전·확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공고를 통해 총 20개 단체의 접수를 받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10개의 단체를 선정했으며 국악, 연극, 클래식,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약 두 달간 열려 2,000여 명의 관객이 축제에 참여해 함께 즐겼다.한편 안동시립합창단은 문화예술의 도시를 추구하는 전문예술단체답게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하고 있다. 3월에는 부산시립합창단과 교류음악회를 진행했으며, 기획연주로는 ‘바로크 합창음악’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찾아가는 음악회 접수 공고를 통해 선정된 안동시의회, 일직경로대학, 안동진명학교 등 총 5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공연을 진행했다. 오는 29일 정기연주회 ‘멘델스존 엘리야(Elias)’를 준비 중이며, 최상윤 지휘자를 비롯한 40여 명의 단원과 경북도립교향악단, 마혜선, 양송미, 박신해, 노운병 등 화려한 솔리스트들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무대가 기대된다.◆전문공연장으로 거듭나는 기획공연‘예술을 꽃피우다’=‘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새해 음악회’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총 34건의 기획공연을 진행했다. 국악, 연극, 클래식, 인형극, 퍼포먼스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을 기획해 시민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먼저 명품 클래식 시리즈로 진행한 세기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의 스페셜 공연은 공연 석 달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전석매진을 기록했으며, 공연은 그 명성대로 훌륭했고,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열정에 보답했다. 명품 클래식 시리즈 2탄으로 준비한 ‘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프로젝트’ 또한 6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아 그의 연주를 관람했고, 공연 후에는 팬 사인회를 통해 관객을 배려하는 백건우의 인품에 또 한 번 감동해 돌아갔다는 후문이다.상반기에는 외국 공연 팀의 내한 공연도 유독 많았다.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을 시작으로 ‘부코비니안 심포니오케스트라’, 어린이 클래식 인형극 스페인‘드뷔시의 음악여행’까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해외 팀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획이었다. 올 7월에도 ‘런던 첼로 오케스트라’ 등 앞으로도 시민들의 폭넓은 문화생활을 위해 다양한 내한공연들을 준비 중이다.연극부문은 이미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라이어Ⅱ’와 코믹 서스펜스 ‘오백에 삼십’을 비롯해 소규모 연극그룹인 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이 관객들을 찾았다. 특히 ‘단편소설극장’은 단 2명의 배우들이 최소한의 소품으로 극을 이끌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의 극찬을 받았다. 대중적인 연극뿐만 아니라 소규모 공연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시도의 좋은 결과로 평가받는다.한편 상설공연으로 자리 잡은 ‘브런치 콘서트’는 매달 두 번째 수요일에 주제와 공연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월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을 주제로 공연을 하고 초콜릿을 증정했으며, 5월은 탤런트‘이정섭과 함께하는 아버지가 들려주는 음식이야기’로 계절에 따라 먹는 우리 음식들의 유래와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국악을 감상했다. 누리달 6월은 ‘새로운 생명’이라는 콘셉트로 태교음악회 “소중한 설렘”을 진행했는데, 예비 임산부들과 클래식 음악 감상, 태아에게 쓰는 편지, 시 나눔을 함께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모시고 정보를 들어보는 태교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해 기존 태교 음악회와의 차별화로 좋은 평을 들었다.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문화가 있는 날’역시 올 상반기에도 클래식, 기타, 현악 앙상블 등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매회 다양한 장르를 준비했으며, 특히 5월에는 탱고 안무가를 초청한 ‘매혹의 탱고 with THE MOST’를 기획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언제나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갤러리‘오색빛깔 화사한 오감만족’= 갤러리에서는 ‘전시는 눈으로만 본다’는 편견을 깨는 오감만족 기획 전시로 가득했다.그 포문을 연 올해의 첫 전시는 어린이체험 특별전 ‘가루야 가루야展’이었다. 가루나라 방앗간, 빵빵나라 제빵소, 반죽나라 국수가게, 통밀나라 정미소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체험전은 아이들이 하얀 밀가루 속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만족 체험놀이로 약 두 달간 5,200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재방문객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체험객의 만족도가 높은 기획이었다. 한편 전당 앞길이 벚꽃으로 물들 무렵 2017 경북 핸드메이드 페어 ‘위대한 꼼지락’이 막을 올렸다. 경북지역의 많은 미술인, 공예인, 생활 장인 등이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통해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손으로 만든 공예품, 음식, 아트,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해 1,200여 명이 관람했다.세 번째 기획전은 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식 벽화마을을 주제로 한 사진전 ‘빛나게 뜨겁게 아름답게!’였다. 한-베 미술인 및 베트남 현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땀따잉 벽화 마을을 조성하는 과정을 생생히 되살려낸 전시로, ‘2009년 마을 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한 안동의 지역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이달 21일부터 2017 DAC 소장작품 순회전 ‘지난10년’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기획 전시들로 시민들을 찾아가려 한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권혁서 관장은 “경북도청소재지에 걸맞은 다양한 공연과 전시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으로 경북북부지역의 문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전공자로 구성된 전문인력을 통해 생활예술과 전문예술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전당을 운영해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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