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철 칠곡군 지역개발국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에서 10년간 준비해 출간한‘이야기 칠곡을 품다’의 저작권을 칠곡군에 넘겼다.홍 국장은“칠곡군으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받아 그 과분한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며“칠곡의 문화유산과 전설을 스토리텔링한 책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이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또“미래 먹거리 사업인 관광산업 활성화와 칠곡군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홍 국장의 퇴임에 맞춰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딸 홍지혜(34세)씨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같은 공직자의 길을 걸어가는 아들 홍윤환(28세)씨는 칠곡군 호이장학회에 각각 100만원을 기부하며 아버지의 뜻에 동참했다. 특히 아들 윤환씨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칠곡군 호이장학금을 수혜를 받았고 이번에 역기부를 실천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백선기 칠곡군수는“홍 국장님은 퇴임하는 순간까지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칠곡군을 위해 헌신했다”며“기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퇴임은 후배 공직자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홍 국장은“세상이 정한 규칙에 따라 퇴직하지만 칠곡군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정년이 없다”며“앞으로도 칠곡군의 정체성을 확립을 위해 많은 글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홍 국장은 군위군 소보면 출신으로 성광고와 방통대를 졸업하고 1981년에 공직에 입문했다. 2010년 9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경제교통과장, 새마을문화과장, 의회사무과장, 안전행정과장,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고 지역개발국장을 끝으로 37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2010년 낙동강전투 스토리텔링 전국공모전에서‘내 이름은 전상목’으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1년 수필‘입맛’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칠곡=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