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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미래 먹거리 '바이오·신약산업' 선도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9.09 12:04 수정 2023.09.10 06:19

'2023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개최했다

먹을거리 문제는 항상 미래와 현재가 공존한다. 이 말에서 현재부터, 미래의 먹을거리를 준비해야한다는 뜻이다. 그 중에서도 생명공학인 바이오(bio)가 있다. 바이오산업은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한다. 유전자 치환이나 세포 융합을 이용하여, 대량 배양한다. 효소를 사용해 물질을 합성하는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등 생체기능 자체를 응용한 기술에서, 자연엔 극히 미량밖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한다. 여기서 바이오산업서, ‘산업은 곧바로 자본의 창출’을 말한다.

2022년 10월 21일자 본지의 보도를 간추리면,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은 1.3842경 원(2020년)에 이른다. 향후엔 1.9722경 원(2026년)에 이를 정도로 폭증한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도 114조 원(2020)으로 지속 성장한다. 본지가 이어, 2023년 5월 15일엔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다.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5조 4,000억이다.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그쳤다. 본지가 연달아 보도한 것은 바이오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 7311만 달러(5조 1431억 원)로 2017년 대비 14.8%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7일 경북도가 포스코 국제관에서 이철우 경북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2023 경북 바이오산업엑스포’를 개최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였다. 이번 엑스포는 7일~오는 9일까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렸다. 슬로건은 ‘바이오기술, 더 나은 내일로’이었다.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 박람회 및 체험관,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먼저 개막식에는 엑스포 주제 영상, 업무협약 체결, 하버드 의과대학 루크 리(Luke P. Lee) 교수의 ‘K-바이오테크놀로지의 비전’이 주제였다. 주제에 따른 기조연설 등서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의 막을 올렸다.

동물용 의약품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북도, 포항시, 한국동물약품협회, 포항테크노파크 등 14개 기관과 기업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그린백신 및 동물용 의약품 산업 및 기업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 혁신제품 개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학술 및 기술 교류를 활성화했다. 동물용 의약품 R&D 및 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상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7~8일간 포스코 국제관에서는 학술행사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의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그린바이오, 의약, 전자의료, 뷰티, 해양 바이오, 헴프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가 펼쳐졌다.

8일 진행된, 기업 상담회는 우수기술 보유기업의 투자 상담, 제품·서비스의 판로개척,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 사전접수로 지원한 기업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5개 투자사가 신청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대구한의대에서 뷰티 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피부진단, 화장품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경북 주요 바이오산업의 육성 방향을 소개하는 경북도·포항 주제관과 바이오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70여 개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가 포항시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와 바이오산업 역량을 선보였다. 연구중심 의대 설립 등 지역의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바이오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 바이오산업이 이번 엑스포로써 발전할 것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자본 창출이다. 미래의 먹을거리 생산에서 이 지역이 앞장서서, 견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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