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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이륜차 사고예방은 안전모 착용으로부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7.04 10:16 수정 2017.07.04 10:16

고령인구가 대다수인 군 단위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는 이륜차이다. 이륜차를 많이 이용하는 만큼 이륜차 교통사고도 적지 않게 일어난다. 특히 농번기이자 날씨가 따뜻해진 요즘, 이륜차를 타고 논·밭에 가거나, 야간에 운행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는데, 그 중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러 있다.안전모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 경찰청에서 실시한 이륜차 사망자 분석 통계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와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비슷했지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발생 건수가 약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사망확률이 약 50% 증가한다는 결과이다.이에 따라, 경찰은 3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륜차 교통법규위반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하였다. 특히 안전모 미착용 운전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계속된 단속에 일부 지역주민들은 “왜 이렇게 강력히 단속하느냐.”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단속을 시작한 이후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가 눈에 띠게 감소했고, 이륜차 교통사고 또한 현저히 줄어들었다.따라서 영덕경찰서는 집중단속기간 후에도 이륜차 교통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적절한 홍보 및 단속을 통해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안전모는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시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이다. 강력한 단속으로 안전모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전보다 증가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지도 모른다. 단속만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실천이다. 이제 바람직한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경찰과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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