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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20~21일, 때 늦은 호우 ‘경북 피해 31건’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9.21 10:57 수정 2023.09.21 10:57

울진 평해 191㎜ '물 벼락'

↑↑ 20일 오후 9시 24분 경 안동 임하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실됐다.<경북소방 제공>

지난 20일 오후 3시~21일 오전 5시까지, 경북지역에 때 늦은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안동, 청송, 구미, 울진 등에서 31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접수된 건수는 인명구조 2건(3명), 안전조치 29건(주택 침수 11, 토사·낙석 5, 도로 장애 9, 기타 4)이다.

지역별로는 안동·울진 8건, 영덕 3건, 청송·영양·예천 2건, 구미·영주·의성·청도·경산·상주 1건이다.

21일 오전 3시 51분 경 안동시 태화동 한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일 오후 9시 24분 경에는 안동 임하면 한 도로에 토사가 유실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이어 오후 8시 53분 경, 예천 보문면 한 주택에 침수가 우려돼 안전조치 했고,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40분 경에는 울진 후포면의 한 주택 뒤 밭둑에 토사가 유출돼 거주자 1명을 지인 집으로 대피시켰다.

경북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21일 오전 5시 기준 영덕125.6㎜, 청송104.9㎜, 문경102.9㎜, 영주102㎜, 상주96.4㎜, 안동92.9㎜를 각각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울진 평해191㎜, 울진 금강송125.5㎜, 상주 공성122.5㎜, 울릉 천부128㎜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하천 등 물이 불어나고 있고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적은 비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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