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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포스텍, '글로벌 이차전지 연구센터' 건립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9.23 10:26 수정 2023.09.24 07:06

'하버드·MIT·UC버클리 협력' 미래기술 선점한다

과학의 발달은 기술의 진보를 말한다. 기술의 진보를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유능한 인력이 그곳에 있어야만, 원만한 성취를 이룰 수가 있다. 그 중엔 이차전지가 중요하다. 이차전지(secondary battery)는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친환경 부품이다. 

이차전지는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 전화, 캠코더 등 전자기기서 전기 자동차의 핵심소재로써 각광 받는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이차전지는 2011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중대형 에너지 저장용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한다.

지난달 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배터리특구가 규제자유특구위원회로부터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29개 특구 중에서 우수사례가 됐다. 오는 2027년까지 12조 원의 투자가 확정됐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2021년 107억 원을 들여,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만들어 운영한다.

포항시는 포스텍과 하버드, MIT 등 세계 최고의 연구수준과 경쟁력을 갖췄다.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센터 등과 연계한 글로벌 이차전지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의 이차전지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의 초격차 기술 확보가 국가 차원의 생존과 발전의 핵심 과제로 봤다. 따라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포항시는 글로벌 연구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차전지 소재 초격차 기술 확보와 함께 미래 전략기술을 선점한다. 대한민국서부터 세계로 뻗는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도한다.

포항시는 포스텍을 중심으로 MIT, 하버드, UC버클리 등 해외 이차전지 연구개발 대학 및 R&D센터와 협업한다. 공동기술 개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소재 연구센터를 유치한다. 국내 주요 대학 및 R&D연구기관, 이차전지 기업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산·학·연 일체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글로벌 이차전지 연구센터는 이차전지 소재 설계, 공정, 제조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 기술개발 현장 적용 등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이 미래 전략기술을 선점한다. 글로벌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글로벌 연구기관과 국내외 대학, 이차전지 기업들 간의 협업으로 공동 기술개발 등 핵심소재 중점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한다.

포항시는 글로벌 연구센터 운영으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성장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여, 글로컬(glocal) 기업 육성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 기술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러면, 특화단지 중심으로 소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포항시는 포스텍과 연구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 지원 등을 적극 건의한다.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구체적 논의를 본격 추진한다. 

포항시는 지난 7월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산단에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혁신 거점으로 만든다.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 주도권을 확보한다.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 기회 발전특구 등으로 혁신성장을 촉진한다. 규체 특례, 세제 혜택, 산업단지 확장 등 기업 투자유치 인프라 확충에 전력한다.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산단에 필요한 용수·폐수 처리, 전력 시설 및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이 조속히 확충한다. 국비확보에 집중한다. 기반시설 조기 준공 및 신설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초격차 기술 선도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차배터리가 경쟁이라면, 이제부턴 폐(廢)배터리의 시장도 경쟁이다. 지난 2월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 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게다. 포항시는 이차전지의 생산과 폐기 등에서도 선점하는 기술행정을 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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