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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울릉도 거북바위 붕괴, 4명 중경상

김민정 기자 입력 2023.10.03 09:56 수정 2023.10.03 09:56

지난 2일, 낙석 400t 와르르

↑↑ 울릉 서면 남양리 '통구미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지난 2일 오전 6시 56분 경 완전히 무녀졌다. 이 사고로 400t가량의 낙석이 20~30대 관광객 4명을 덮쳤다.

이에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한편 A씨는 뇌출혈 증상을 보여 이날 오전 9시 40분 경, 헬기를 이용해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관광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울릉도는 특성상 수시로 낙석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수시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위험지역임을 알리고 있지만, 위험지역에 들어간다고 해서 강제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헌재 울릉군은 굴삭기 1대 등을 동원해 피해 차량과 일부 잔해를 치운 상태며, 추가 붕괴 위험으로 거북바위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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