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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대한민국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2023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개최

정의삼 기자 입력 2023.10.04 09:22 수정 2023.10.04 11:40

7~15일 풍기 남원천, 인삼 팝업공원 일원
한국 인삼의 자존심, 천년 건강 풍기인삼

2019년 축제 행사장 전경.


박남서 영주 시장.

풍기 인삼을 대량으로 구입한 관광객의 표정이 흡족하다.

젊은이도 만족하는 인삼축제.

작년 풍기인삼축제 주세붕 행차 퍼레이드 모습.

주셍붕 군수 행차 재연 목습.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캔 인삼을 들어보이고 있다.

청정자연 환경의 보고이자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에서 오는 7일~15일까지 ‘2023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한 풍기인삼축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인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 체험 등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행사가 가득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여러모로 제격이다.

■한국 인삼의 자존심, 천년건강 풍기인삼= 해마다 가을이 되면 영주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부석사 은행나무 길과 더불어 소백산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제철을 만난 풍기인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영주 가운데서도 풍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기록된 곳으로, 해마다 10월이면 풍기인삼을 사려는 소비자들로 풍기역과 풍기인삼시장 인근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영주는 북위 36.5도에 위치해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 11.9도의 높은 일교차가 특징인 지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 또한 우수해 가공에도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면역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효 사포닌 함량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인삼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풍기인삼축제가 각광받는 이유는 인삼 수확기에 맞춰 개최돼 인삼포 현장에서 바로 채굴된 싱싱한 수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주에서는 싱싱한 수삼과 함께 밭에서 캐낸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농축액, 홍삼을 벌꿀에 당침해 원형을 살린 홍삼정과와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뿌리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생산된다.

영주 풍기인삼으로 만든 가공식품은 산지에서 직접 가공해 신선도가 높고 오랜 시간 재배해 온 역사를 바탕으로 노하우가 집약돼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 축제장에서는 인증받은 제품들을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깜짝 경매 이벤트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영주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다채로운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축제 첫날 고을의 번영과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색 볼거리인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행렬이 펼쳐져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주세붕은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장본인으로, 영주에서는 주세붕을 기리며 500년이 넘는 풍기인삼의 재배역사를 이어 인삼씨앗을 심는 등 뜻깊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풍기인삼 대제와 전국우량인삼선발대회와 인삼깎기 경연대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공연이 마련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시·체험 행사로는 선비정신 홍보 및 체험,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 경매 등이 있다. 

축제장에는 음악과 춤이 곁들여져서 흥을 돋우고, 인삼체험과 인삼을 통째 튀겨낸 인삼튀김, 인삼을 넣은 도넛, 인삼정과, 인삼차,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웰빙 인삼요리 무료시식 등 다양한 인삼요리까지 합세해 관광객의 입맛까지 붙잡을 계획이다.

오는 7일~8일까지 무섬마을에서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개최되며, 선비세상에서는 경북전통음식축제가 개최된다. 이어 27일~29일까지 영주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주제로 영주장날 농특산물 대축제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가득이다. 영주의 10월은 보름 내내 골고루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니 날짜 고르기도 쉬워 느지막한 휴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영주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하루하루 무르익고 있는 영주의 가을은 매일 매일이 축제다. 영주풍기인삼축제에 이어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 경북 전통음식축제, 영주장날 농특산물 대축제까지 주제도 다양한 축제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영주의 가을은 지루할 겨를이 없다. 가을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10월 영주의 축제에 주목하자.

▲무섬외나무다리 축제=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육지 속의 섬마을, 일명 물 위에 떠 있는 섬, '무섬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수도리 전통마을'은 약 345년의 옛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통마을로,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아 외나무다리를 주제로 축제가 펼쳐진다.

무섬마을의 상징이자 축제의 주제이기도 한 외나무다리는 30여 년 전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마을을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가마타고 들어와 상여 타고 나간다는 무섬마을 사람들의 인생과 애환이 서린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각종 영화와 광고의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풍경과, 마을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은 코스모스 꽃길이 어우러져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꿈같은 하루가 아닐 수 없다.(7일~8일, 영주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

▲경북전통음식축제= 한국 전통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체험형 테마파크, 선비세상에서 2023경북 전통음식축제가 개최된다.

전통과 현대가 음식을 통해 연결된다는 주제를 가진 이번 축제는 테마별 경북의 전통음식과 지역의 향토음식은 물론, 퓨전음식도 함께 전시하고 시식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종가음식을 기반으로 한 ‘경북한상’. 옛 조리서를 바탕으로 한 ‘전통한상’, 퓨전음식 ‘상상한상’으로 구성된 전시관과 다양한 음식 체험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셰프(신효섭)와 함께 전통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건강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경품 이벤트, 하늘여행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7일~8일, 영주 순흥면 선비촌 일원)

▲영주 장날 농특산물 대축제= 영주 사과축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사과뿐 아니라 전국 최고의 일조량과 소백산의 깊은 맛을 품은 영주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시원한 가을 바람과 소백산의 정기를 머금은 영주 농특산물을 한아름 안아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영주장날 농특산물 대축제에서는 우수한 농특산물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을이 되면 영주는 소백산자락의 단풍과 전국 제일의 사과 주산지답게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풍경이 마음을 풍성하게 만든다. 축제장이 영주 시내는 물론 부석사까지 이어지는 만큼 천년고찰 부석사에서 시작해 소백산 국립공원, 희방폭포, 죽계구곡,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문화의 보고인 선비촌 등 다양한 관광지도 함께 즐겨보자.(27일~29일, 영주 문정둔치 일원, 부석사 일원)
정의삼 기자


■박남서 영주시장 인터뷰
“지역민도 웃음 짓고, 관광객도 웃음 짓는 산업형 축제 만들 것”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축제가 봇물 터지듯 부쩍 많아진 가운데, 영주는 지역 최고의 상품이라 할 수 있는 풍기인삼을 주제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 이에 박남서 영주시장은 작년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디딤돌 삼아 올해 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서 시장은 “영주 풍기인삼은 사과, 한우와 더불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유구한 역사성과 명성을 자랑한다. 특히 인삼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메카로 풍기인삼의 해외수출이 급신장하는 등 이제는 글로벌 특산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풍기인삼에 대해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영주시는 단순한 약재 인삼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 시장은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영주 지역경제를 살찌우기 위해 경제축제로 성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2023영주풍기인삼축제를 통해 인삼의 본고장으로서 영주의 자존심과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축제를 통해 풍기인삼의 차별성 및 우수성을 알리고자 홍보하고,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에게 실질적 소득을 창출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는 풍기인삼축제를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힘쓴 결과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즐거워하고 참여하고 호흡하는 축제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축제는 인삼시장과 인접한 풍기읍 남원천변은 물론, 풍기인삼 팝업공원까지 축제장을 확대 개최해 넓어진 행사장만큼이나 인삼요리 체험, 인삼 깎기, 병주 만들기 등 건강과 관련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로 꽉꽉 채웠다”며 “풍기인삼축제는 따로 입소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해마다 찾아오는 고정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더욱 많은 인파가 찾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주풍기인삼축제는 해마다 300억 원 이상의 판매를 가져오는 산업형 축제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높은 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영주시는 지역 인삼재배의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배기술, 가공식품 개발 등 관련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의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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