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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안동 농식품의 미국시장 수출 확대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10.14 12:40 수정 2023.10.15 06:23

미국 최대 한국 농식품체인 H마트와 MOU

우리는 모든 먹을거리를 농업에서 출발했다. 또한 이를 외국으로 수출하여, 농가의 소득도 올린다. 하지만 지금의 농촌은 저출산과 공동화로, 어르신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때는 농식품을 어떻게든 외국으로 수출의 길을 터서, 농촌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 2022년도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보다 5.3% 증가해, 약 12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 같은 반대쪽은 그늘이다. 

지난 7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국내 농지가 2017년 162만 796㏊에서 2022년 152만 8237㏊로 총 9만2559㏊가 소멸했다. 연평균 1만 8512㏊의 농지가 사라진 셈이다. 이는 여의도(290ha)의 64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경실련은 농지 소멸의 주된 원인은 ‘농지가 개발 압력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7∼2021년 농지전용 면적은 8만 5929ha이었다. 서울시 면적(6만524ha)의 1.4배였다. 2012∼2021년 농업진흥지역 해제 면적은 4만 9082㏊로 서울시의 81.0%에 달한다. 

지난 9월 25일자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8억 2,500만 달러였다. 올 8월까지 수출액이 6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비 13.8% 증가했다. 농업으로 생산된 농식품의 수출로 현재의 농가가 사는 셈이다. 그늘과 양지가 서로 엇갈리는 대목이다.

이 같이 엇갈리는 대목에서 안동시가 우리의 농식품을 외국으로 수출 해, 우리의 농업을 살리는 길을 텄다. 지난 11일 안동시가 미국 최대 한국 농식품 및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인 H마트 LA부에나파크점을 찾아, 안동 농식품의 미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얍식에는 권기창 안동 시장과 권일연 H마트 대표이사, 남시호 서안동농협풍산김치공장 대표, 오미경 북안동산약가공사업소장, 임효선 남안동가공사업소장, 박성호 안동소주협회장, H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안동시와 H마트는 안동에서 생산한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한다.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활용 홍보 판촉활동, 판매 확대 등 상호 긴밀하게 업무를 협조한다. 이날 매장에서 진행된, 안동 농식품 홍보 판촉전에는 서안동농협의 풍산김치, 북안동농협의 안동산약(마)가공품, 남안동농협의 참기름, 들기름, 장류, 고춧가루와 안동 양반쌀 및 지역 특산품인 안동소주, 잡곡류, 음료류 등이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의 제품을 홍보했다. 먹을거리가 안전하고, 우수한 K-푸드 안동 농식품 세일즈 선봉에 나섰다. 매장 내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3대 카테고리를 보유한 최초의 도시인 유네스코 글로벌 관광도시 안동을 알리기 위해, 하회 양반탈 목걸이를 나눠줬다. 안동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했다. H마트는 예천 출신인 권일연 회장이 대표다. 1982년 미국 동부에서 매장 설립 후, 거듭 성장했다. 북미 지역에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한다. 미주 최대 한국 농식품 및 아시안 식품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이다. 연간 매출액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안동시의 농식품 수출 1위 국가다.

이번 협약으로 미국 내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수출 시장을 견고히 하여,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동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이 미주지역 H마트 체인점에 더 많이 입점할 수 있도록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한다. 홍보 판촉 행사 등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에 힘쓴다.

북미지역의 입맛과 우리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짐작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다. 이번 협약으로 수출의 길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선, 우리의 농식품을 그들의 입맛에 따라, 개량할 것도 요구된다. 또한 ‘먹을거리와 약’은 하나라는 것이 한국의 먹을거리다. 이게 식약동원(食藥同元)이다. 이를 살리는 것을, 북미로 수출의 길로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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