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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경북, 9월 수출액 ‘약 보합세’

김봉기 기자 입력 2023.10.18 09:58 수정 2023.10.18 09:58

대구, 수출 감소 폭 축소
경북, 5개월 연속 플러스

지난 9월, 대구의 수출은 감소 폭이 축소되고, 경북은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한국무역협회 대경지역본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3년 9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 수출은 9.6% 증가한 4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경북의 이차전지소재(기타 정밀화학원료, 63.4%↑)와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포함한 기타화학공업제품(333.8%↑)은 헝가리, 폴란드 등 다변화된 수출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어 열연강판(245.2%↑)과 아연도강판(87.3%↑), 냉연강판(167%↑), 중후판(70.7%↑) 등 철강제품 수출 또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글로벌 고물가·금리인상 등으로 소비 회복세가 지연되며 무선전화기(37.3%↓), 무선통신기기부품(3.9%↓), 평판디스플레이(40.7%↓)등 IT제품 수출은 부진을 이어나갔다.

한편 올 9월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비 3.9% 감소한 8억 7000만 달러로,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출 하락세는 주력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1.9%↓)의 마이너스 성장에 기인했다. 리튬·니켈 등 광물 가격 급락에 따라 판매가격과 연동된 이차전지 소재의 수출은 다소 부진했으나, 7월 이후부터 전월비 감소폭이 점차 낮아지며 회복세를 보였다.

또 주요국 첨단산업 투자확대로 인한 이차전지, 공장자동화용 로봇, OLED디스플레이 관련 제조장비의 수요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의 기계류 수출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수출하락폭 축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협 대경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추세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본격 엔데믹의 원년인 내년 수출 확대를 위해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창출과 시장개척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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