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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문 닫은 대구 실내 테마파크 동물원

정희주 기자 입력 2023.11.08 13:03 수정 2023.11.08 13:03

대구수성署, 동물원 합동점검
동물 학대 정황 등 발견 '수사'

지난 5월 영업을 중단한 대구 한 실내 테마파크 동물원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편 해당 동물원을 운영한 A업체는, 일명 '갈비 사자'가 살았던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을 자회사로 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동물을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등으로 A업체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대구시, 수성구청과 함께 동물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동물원을 합동 점검했다.

점검 결과 동물원에서 기니피크 사체가 발견됐고 돼지와 개 여러 마리가 채광은 물론이고,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또 배설물이 방치되는 등 전반적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동물원은 1300평 규모로 사자 등 58종의 동물 300여 마리가 사육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 당국은 A업체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내 시설에서 동물이 제대로 관리가 됐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업체는 지난 6월 논란이 된 갈비 사자가 사육되던 부경동물원을 자회사로 둔 곳이다.

당시 좁은 케이지에 갇힌 채 갈비뼈만 앙상하게 남은 사자 모습이 알려지면서 시민들과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 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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