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시장 조현일)가 국토교통부, 경북도, 대구시와 협력 사업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의 신설역사 명칭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727억 원으로 2019년 착공해 2024년 초까지 공사를 완료, 7~8개월간의 철도종합시험 운행 등을 거쳐 2024년 말 정식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를 추진 중이다.
경산시는 대구 동구에 있는 가칭 H1 정거장을 제외한 경산 하양읍 부호리와 금락리에 있는 H2 및 H3 정거장 역명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역명을 공모했다.
지난 9월 18일~27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신설역사가 위치한 하양읍 주민을 포함한 많은 경산시민이 참여했으며, 그중 중복되는 역명 및 역명과 관계없는 명칭 등을 제외하고 H2정거장 8개, H3정거장 7개 정도 역명으로 경산시는 압축했다.
시민 제안 역명 중 인근 대학 명칭이 포함된 역명이 다수 있음에 따라, 경산시는 하양읍 이장협의회에 역명에 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고, 주민 의견 수렴 결과 각 역당 3개 안을 추천받아 지난 13일 개최된 경산 시정 조정위에서 최종결정했다.
이날 개최된 시정 조정위에서는 지역 명칭의 역명과 지역 명칭과 학교명이 혼합된 명칭 간에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으며, 교육도시 경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차원에서 지역명과 학교명이 혼합된 '부호경일대호산대역(H2)', '하양대구가톨릭대역(H3)'으로 최종 결정됐다.
경산시 관계자는 “정식 개통이 1년여 앞둔 시점에 역명이 결정되는 등 대구도시철 1호선 하양연장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잔여 공정 및 철도종합시험 운행이 정상적으로 추진돼 계획대로 내년 연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면밀히 공조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