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발주한 관급공사의 지역 업체 하도급률이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도시건설본부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시공 중인 33개 관급공사의 113개 하도급 공사 중 70개(61.9%) 공사를 지역업체가 수주했다.
경북지역 업체가 수주한 12개 업종을 합하면 건수비 지역업체 하도급률이 72.5%에 이른다.
현재 시공중인 관급공사의 하도급 금액은 총 2739억 7400만 원으로 원도급액(2864억 2500만 원)의 95.65%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지역 업체 하도급 수주액은 1695억 8900만 원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공사의 경우 15개 하도급 공사 중 지역업체가 10개를 수주했다. 이 공사의 하도급 금액은 88억 9400만 원으로 지역업체가 75.9%인 67억 5100만 원을 따냈다.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공사의 하도급공사 10개 중 7개도 지역업체가 수주했으며 수주금액은 80억 3500만 원으로 총 하도급액(88억 1100만 원)의 91.1%를 차지했다.
김지만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관급공사 현황을 파악해본 결과 지역업체를 위한 하도급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전문공사와 개별법에 따른 하도급 제한 규정을 받는 업종을 제외한 하도급 공사를 지역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