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경북, ‘이차전지 특화 단지 신속 추진단’ 출범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11.15 07:27 수정 2023.11.15 18:09

포항 2030글로벌 이차전지 원료·소재 생산기지로

현재의 먹 거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이다. 이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이차전지다. 이차전지(secondary battery)는 충전해가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다. 따라서 1차전지보다 친환경 부품이다. 이차전지는 2011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중대형 에너지 저장용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향후 그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는 2025년 934억 달러(121조원), 2030년 1476억 달러(19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지난 14일 경북도가 포항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경북도, 포항시, 경북 소재 산·학·연·관 기관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 POBATT 2023’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사전 행사로 경북도-포항시-이차전지 선도 기업-연구기관 간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출범한 추진단은 경북도가 가진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한다. 투자기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보한다.

차세대 R&D 기획, 테스트 베드 구축 등 특화단지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2030 양극재 생산 100만t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이차전지 원료·소재 대량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경북도는 글로벌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배터리 규제자유 특구를 시작했다. 각종 정책사업과 2027년까지 약 14조 원이라는 유례없는 이차전지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1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는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이차전지 투자기업의 공장 조기 착공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및 관리기본 계획의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이 결정됐다. 투자기업이 공장을 조기 착공이 가능했다. 그 배경에는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국가 산단 입주 업종 제한에 대한 규제 완화와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산업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경북도는 특화단지 신속 추진단에 행정·정책 역량을 집중해 특화단지를 건실하게 조성한다.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 출범식 다음엔 컨퍼런스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LG 에너지솔루션 정왕모 상무의 LG에너지솔루션의 소재 및 배터리 기술이라는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제1부-유럽시장으로 본 글로벌 배터리 전망이라는 주제로 Norway 배터리협회 대표 팔 룬데(Pål Runde), 모로우 배터리 부사장 안드레아스 마이어(Morrow Andreas Maie) 등이 발표했다.

제2부에서는 한국의 배터리 업계 현황 및 미래라는 주제로 건국대 최원창 교수, KAIST 정훈기 박사가 이차전지 산업 전망을 설명했다. 제3부에서는 MERYS 박주영 대표, 포스코퓨처엠 홍정진 실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정호일, 성일하이텍 이진욱 전무가 '차세대 양극재 기술과 리사이클링 시장전망'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R&D 방향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 이후 포항의 강점인 리사이클링 분야 고도화에 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나아갈 방향’ 패널토론을 끝으로 경북의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고도화와 경북도내 이차전지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컨퍼런스로 규모와 내용을 확대한다.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는 미래를 담보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이차전기의 시장의 확대도 중요하다. 하지만 폐배터리 처리 사장은 지금부터다. 지난 2월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 60조 원 규모로 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포항시는 여기에도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하길 주문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