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가 지역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은 2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나타났다.
동향보고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경지역을 빠져 나간 20대가, 3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인구는 모두 396명이 순유출 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374명이 빠져나가 가장 많았고 50대(238명), 60대(183명) 순이었으며 순유입은 10대 미만(584명)과 30대(417명)가 많았다.
경북은 2472명이 순유출 됐는데 20대 전출이 1675명으로 총 유출인구(3310명)의 50.6%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구미가 656명으로 가장 많이 유출됐고 김천(426명), 영주(284명), 포항(271명), 문경(203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3분기 대경지역 건설수주액이 2조 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1416억)비 51.4%(2조1273억)감소했다.
대구는 건축과 토목 부문 위축에 따라 건설수주액이 2569억 원으로 전년 동기비 63.5%(-4468억),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 부진했던 경북은 1조 7574억 원으로 48.9%(-1조6805억)각각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대구 3.7%, 경북은 7.5% 감소했고, 소매 판매는 대구는 4.7% 감소한 반면 경북은 0.6% 증가했다.
3분기 대경지역 취업자 수는 273만 명(대구 126만 4000명, 경북 146만 5000명), 실업자 수는 6만 5000명(대구 3만 2000명, 경북 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비 각각 5500명과 6000명 늘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