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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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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의 절반 이상(62.1%)이 올해 초 세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답했으며, 10곳 중 8곳이 내년 경제 전망도 '불황'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대구지역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3년 경영실적 및 2024년 경제전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62.1%)이 올해 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반면 '달성(근접)' 34.1%, '초과달성'은 3.8%에 그쳤다. 다만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모기업의 호실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타업종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에 미달한 가장 큰 요인은 '내수침체'(79.4%) 때문으로 나타났고, '수출부진'(30.5%), '원자재가 상승'(30.5%), '인건비 상승'(19.1%)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특히 2024년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10곳 중 8곳(83.9%)이 '불황'으로 전망했으며, '다소 호황'이 예상된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특히 건설업에서 '불황' 전망비율이 95.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를 '불황'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80.8%)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이어 '글로벌 경기부진 지속'(39.5%), '환율/유가 불안정'(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2023년 대구경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난해와 키워드가 동일해 올 한해도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대구경제 핫 이슈 TOP3로는 '신공항', '군위편입', '미분양'을 선정해 기업들도 '신공항'과 '군위편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기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금리인상 종료 및 기업금융 지원'(52.1%)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으며, '고용유연성 증대 등 노동개혁'(32.7%), '법인세ㆍ상속세 등 기업세제 개선'(23.2%), '지역별 최저임금제 차등적용'(17.5%)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대구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역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가운데서도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의 선방은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이다”며, “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제2국가산단, 모터특화단지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 및 관계기관에서는 금리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소비 진작을 위한 세제 개편 등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