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경제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정책브리프' 제10호 발간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3.12.11 15:15 수정 2023.12.11 15:34

대구 공간구조 ‘4+6’ 혁신모델과 전략
대구미래 50년 번영의 공간적 기반
4 권역과 6 공간 콘텐츠 제안
노후 주거지 쇄신, K-2 후적지 등
신거점 공간 등 프리미엄 도심 만들어야
항공물류 기반 신공항, 신산업 패키지 프로젝트 강조


대구정책연구원이 지난 8일 자로 '대구정책브리프' 제10호를 발간했다.

대구정책브리프 제10호는 '대구 공간구조 ‘4+6’ 혁신모델과 주요 전략'을 주제로 대구정책연구원 최영은‧최용준 연구위원이 함께 작성했다.

최영은‧최용준 연구위원은 대경신공항 건립과 군위 편입이 대구를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기회며, 이는 대구 공간구조의 혁신모델과 주요 전략을 통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첨단 신산업제품은 대부분 항공물류를 통해 수출되며 반도체의 98.6%, 컴퓨터의 88.5%가 항공물류를 통해 배송된다. 따라서 대경신공항과 로봇‧반도체 등 대구의 5대 신산업 거점간의 입지는 근거리일수록 효과적이기에 약 8.5㎢에 달하는 대구경북신공항과 배후산단의 활용방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는 주거지역 47%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지역이고 이 지역에 대구시민의 62%가 거주하고 있어 시민의 안정된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재개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는 서대구에서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과 신공항 연계 순환철도망, 대구시와 군위군간의 연계교통망 구축 등이 조기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현황에 기초해 연구진은 대구 공간구조 ‘4+6’혁신모델인 4 권역과 6 공간콘텐츠모델을 제안했다. 4 권역은 ①군위권 ②도심권 ③달성권 ④신공항 연계 거대경제권이며, 6 공간콘텐츠는 ▲신공신산 ▲후적거점 ▲노후쇄신 ▲문광특출 ▲관통순환 ▲산수지속으로 구성된다.

6가지 공간콘텐츠 중 신공신산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미래 도약 5대 신산업 구조로의 개혁을 의미하며, 후적거점은 K-2 종전부지 및 주요 후적지를 신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노후쇄신은 노후 주거지를 재개발하고 노후 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쇄신하는 것이다. 

문광특출은 글로벌 문화브랜드 창출, 문화예술·관광 특성화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관광도시로의 번영을 의미하며, 관통순환은 지역간 및 도심내 원활한 관통교통축 및 순환교통망을 구축하며, 그리고 산수지속은 팔공산과 금호강·낙동강 등 산·강·호수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녹색 공간을 창출해 나가는 콘텐츠다.

연구진은 ‘4+6’ 혁신모델의 실천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신공항 건설 및 군위 편입을 계기로 형성된 4대 권역별 특화 및 연계 발전 ▲신규 주력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5대 신산업 입지 강화 ▲ 후적지의 신성장거점화 및 글로벌 랜드마크 구축 ▲노후 주거지 재개발과 스마트 산단으로의 구조 변화 ▲‘K-콘텐츠’ 등을 활용한 대구형 독창적 문화브랜드 및 관광프로그램 활성화 ▲신공항과의 연결교통망 및 도시철도 순환망 확충 ▲대구 그린퓨처를 선도하는 녹색도시와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유로운 투자환경을 제공하는 프리존, 글로벌 항공운송기업 유치와 물류단지 조성, 공항복합도시개발, 항공관련 산업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주요 도시공간을 대한민국 대표 ‘로봇산업수도’ 구축 등 5대 신산업 입지를 구축하는 거점공간으로서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신공항건설과 신산업 육성이 항공물류를 기반으로 패키지 프로젝트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뉴K-2글로벌시티, 도청후적지 도심융합특구 등의 도심내 후적지를 미래 성장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대구시 주요 공간을 복합용도구역으로 지정해 복합토지이용이 활성화 되도록 유도해 글로벌 랜드마크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노후 주거지를 재개발해 신주거단지로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노후 산단의 첨단화‧재구조화를 통해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하는 등 대구 노후지구에 대한 프리미엄공간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아가 K-콘텐츠 융합브랜드 창출을 통해 대구만의 독창적 로컬콘텐츠 및 관광핫플레이스 발굴과 개발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신공항-대구고속철도, 팔공산 관통고속도로,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 구축 등을 통해 대구를 사통팔달의 전략적 요충지로 만들어 신공항 연계 거대경제권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명산 중심의 녹색축과 강과 호수가 만들어낸 수변축을 연계해 대구형 녹색도시축을 구축하고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에 부합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프로젝트의 발굴 및 실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대구 공간구조 ‘4+6’ 혁신모델을 통해 대구미래 50년 번영의 공간적 기본 토대가 마련되고 대구가 뉴프런티어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신공항과 신산업을 고도로 연계해 국내외 앵커기업의 대거 유치와 신규 일자리의 대거 창출이 가능할 것이며, 산수와 시민이 조화되는 글로벌 녹색도시가 조성돼 시민 삶의 질이 크게 변혁되는 시민체감형 도시공간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영은 연구위원은 “대구 공간구조 혁신모델은 대구 도시공간정책과 도시계획의 방향성을 제안함으로서 활력있는 대구 미래 도시공간 조성을 앞당기고, 국토균형발전의 요충지로 대구의 혁신적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