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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인제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호수가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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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 조류경보 발령일수가 작년 665일에서, 올 해 60%가 줄어든 267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2일, 퇴비 수거와 4대강 보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올 6~11월 전국 녹조 발생일수가 지난해보다 36%줄었다고 밝혔다.
전국 조류경보일수는 지난 6월 8일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올해 처음 발령된 이래, 11월 말까지 총 476일이 발령됐다. 이는 같은 기간 743일이 발생했던 작년에 비해 36%(267일) 줄어 든 것이다.
한편 조류경보일수는 조류 경보제를 운영하는 29개 소 52지점에 대한 모든 경보 발령일수를 합한 것이기 때문에 365일을 넘을 수 있다.
환경부는 10월 말까지 낙동강 유역의 퇴비 640개를 조사해 10월 말까지 518개 퇴비를 수거하고, 수거하지 못한 퇴비에 대해선 전부 덮개를 설치, 녹조 발생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녹조가 예상될 때는 댐과 보, 하굿둑을 연계해 예방 조치했다.
이어 환경부는 올 5~6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칠서 지점 녹조 대응을 위해 남강댐, 창녕함안보, 낙동강 하굿둑을 2차례 연계 운영해 하천 유량을 조절했고, 그 결과 물금매리, 칠서 등 낙동강 주요 취수원에서 녹조가 감소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전국 강우량이 1722㎜로 작년(1187㎜)보다 1.4배 증가했고, 평균 기온도 전년비 0.3도 높아 녹조 증가 가능성이 컸으나 선제적 대응 등으로 녹조 저감에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녹조 발생에 대비해 퇴비 수거와 4대강 보 활용을 강화한다. 야적 퇴비 수거 작업을 낙동강뿐 아니라 금강, 한강, 영산강의 4대강 수계로 확대하고, 대형 녹조제거선 16대와 소형녹조제거선 3대 등 녹조 저감 설비를 추가 투입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