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 때 아닌 겨울 폭우 등으로 기상이변을 겪은 지 일주일도 안 돼, 또 다시 폭우와 한파가 예보 돼 정부가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14일 오전,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3개 관계부처·기관, 17개 시·도와 함께 호우, 대설 및 한파 대비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4~15일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 중부지방·경북북부 중심으로 시간당 10~20㎜, 누적 100㎜이상 강우가 예상된다.
또한 15일 강원북부산지 최대 30㎝ 이상, 강원 중부산지에는 15㎝적설이 전망된다.
특히, 토요일인 오는 16일 낮부터는 기온이 급강하하고 영하권 추위가 지속 돼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회의에서 먼저, 이번 주 초 강원·경북 동해안지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지난 10~13일의 누적 강수량(㎜)은 삼척(원덕) 234.5, 울진 소곡 203.5, 강릉 옥계 172.0 등 이었다.
이에 행안부는 낙석, 비탈면 유실 등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미리 확인하고, 위험징후가 있으면 즉각 통제와 대피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적 강우에 이어 주말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에 따라,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터널출입부, 교량 등 결빙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유선 건강 확인 등 보호대책을 가동토록 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며칠 전 전국적 강우 이후 다시 비가 이어져 비탈면 유실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주말부터 급강하 한 기온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