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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봐야 하는데 머리가…”

뉴스1 기자 입력 2017.07.23 15:24 수정 2017.07.23 15:24

전문의와 상담은 필수 “탈모 상태따라 적절히 치료”전문의와 상담은 필수 “탈모 상태따라 적절히 치료”

3월 입사 면접이 코 앞인데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탈모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냥 내버려두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는 필수다.국내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각각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의 경우 주로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가 주요 원인이다.이 호르몬 분비로 인한 탈모를 방지하는 전문의약품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2가지 성분으로 나뉜다. 제품으로는 MSD의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 MSD)’와 GSK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가 대표적이며, 동일한 성분의 국산 복제약이 100여개 넘게 출시돼 있다.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머리카락의 성장기간을 단축시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분비량을 조절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우리 몸에서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체내 효소인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변하는 데 두 약물은 이 환원효소를 억제해 DHT의 양을 조절한다.두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면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의 유형 가운데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하고, 피나스테리드는 강력한 2형만을 저해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DHT 분비량 감소는 두타스테리드가 더 강력하다. 하지만 사람마다 DHT 분비량이 제각기인 만큼 실제 치료 효과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다.특히 이 약은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1년 이상 장기복용할 경우에는 발기부전, 성욕 감퇴, 사정 장애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또한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탈모치료제도 있다. 효과는 전문의약품보다 약하지만 탈모에 대한 보조치료로써 예방에는 도움이 된다. 먹는 약으로는 동국제약 ‘판시딜’, 현대약품 ‘마이녹실에스’ 등이 대표적이다.이들은 호르몬에 관여하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아미노산 계열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손상된 모발이나 손톱 등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육 부진에 효과를 갖는다. 모발 섬유를 구성하는 주요 물질은 대부분 단백질이다.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자라나야할 시기에 모발의 뿌리부분이 수축하고, 전체적인 두께와 탄력이 감소한다. 영양실조나 급격한 다이어트 시 탈모가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때문에 탈모 초기 증상이라면 의약품 이외에도 연어, 호두, 굴, 고구마, 달걀, 시금치, 두유, 요거트 등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A ·D, 아연, 철분 등 영양소를 확보하는 것도 권장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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