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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코스피 ‘2500시대’ 넘본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07.23 16:43 수정 2017.07.23 16:43

코스피 '2500' 시대가 머지않았다. 실적·정책·환율 삼박자가 골고루 맞아떨어지면서 코스피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일부 증권사는 올해 안에 코스피가 26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21일 코스피는 8.22p(0.34%) 오른 2450.06에 마감했다.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지난 13일 코스피 역사상 처음으로 2400선에서 장을 마친 코스피는 6일만에 2450을 넘어섰다. 7월에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상승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코스닥도 0.09p(0.01%) 오른 676.60에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를 이끈 업종은 금융이었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KB금융·신한금융의 영향으로 실적 기대가 한층 높아진 금융 업종에 외국인 순매수가 몰렸다. 이날도 하나금융과 IBK기업은행은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통신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요금 인하 정책 리스크가 줄었고 4차 산업 청사진이 발표되면서 5G 수혜주가 재조명됐다.LG유플러스 2.93%, SK텔레콤 2.85%, KT 2.26% 올랐다.시장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적 전망이 개선된 가운데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한다.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돈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움직인다.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선진국 시장의 수요가 개선하면서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주환원정책이나 스튜어드코드가 언급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할인) 요소가 일정 부분 없어졌다"고 말했다.지난 19일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내놓은 4차 산업혁명 전략도 시장에 온기를 더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통신 등의 기술 개발 전략을 밝혔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IT 비중이 높은 코스닥까지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이유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연결기준, 176개 기업 대상)는 44조371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조9147억원보다 20%가량 늘었다. 3분기와 4분기 추정치는 각각 48조9653억원, 45조533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조9147억원, 32조9318억원보다 훨씬 크다. 성장 전망이 좋으니 외국인 순매수도 늘었다. 올해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10조259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6조3752억원보다도 훨씬 크다.이 정도 속도라면 지난해 기록인 11조3359억원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까지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40조원 가량 더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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