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문경 소방관 순직에 여야 '정치일정 취소'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2.01 13:13 수정 2024.02.01 16:21

일제히 순직 소방관 조문

↑↑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문경 산양 문경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이 들어가고 있다.<뉴스1>

문경 육가공업체에서 지난 31일 오후 7시 47분 경 발생한 불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가운데 주요 정치권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진다.

한편 순직한 김수광(27) 소방교·박수훈(35) 소방사는 1일 현재 문경제일병원에 안치돼 있다.

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4곳(경북도청 동락관, 문경·구미·상주 소방서)에서 운영되며, 영결식은 오는 3일에 한다. 장소는 유가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1시 30분 경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들을 조문한다.

한 위원장은 오전 국힘 중앙당사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오늘 새벽 문경에서 소방관 2명이 시민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하셨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친 직후 문경으로 출발한다. 회의 이후 예정됐던 당 영입 인재 환영 행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예방 등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후 3시 경 순직 소방 공무원을 조문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문경 화재 진압 시 순직하신 소방공무원을 조문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와 영입 인재들이 참여하는 전국 투어 토크 콘서트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1일, 문경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 구조대원들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50분 경, 문경 장례식장을 찾아 순직한 두 명의 소방대원을 조문한 뒤 취재진에게 "오늘 저보다도 젊은 두 소방공무원을 떠나보내며 몇 년 사이에 정치권이 보탬이 된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도 이날 오후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를 조문한다.

강 장관은 조문에 앞서 관할 보훈지청장을 급파해 유족들에게 보훈 지원책 및 국립묘지 안장 등 정부의 지원책을 최대한 안내하고 민원사항을 체크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장례일정이 확정되면 장례식 당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 및 전국 보훈관서에 일제히 조기를 게양해 두 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예우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수색 활동을 하다 순직한 이들에게 국립현충원 안장과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김봉기·오재영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