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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의대 정원 증원, 총선용 포퓰리즘"

정희주 기자 입력 2024.02.07 15:34 수정 2024.02.07 15:34

대구 의사회, 집단 반발

↑↑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을 2000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뉴스1>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발표에, 대구지역 의사단체가 집단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는 7일 성명을 내고 "필수의료 기피 현상은 단순히 의사 수가 적어서가 아니라 낮은 수가와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형사 처벌 등 규제 일변도 정책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무시한 채 총선을 대비해 정치적 목적으로 의대 증원을 발표했다"며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의료 백년대계를 의사 의견은 아예 무시한 채 단지 국민 80%가 증원을 원하기에 의사를 더 뽑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전문가의 합리적 의견을 무시하고 인기 영합적인 행동을 하는 정부의 어이없는 결정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한다"며 "의대 정원 증원을 강행한다면 정부와 맞서 싸울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해 2035년까지 1만 명 늘린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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