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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재발견플라자 개최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2.15 15:26 수정 2024.02.15 16:10

주요국 내륙거점 대도시와 대구 비교
'미국 오스틴시의 성장과 시사점' 주제

↑↑ 대구정책연구원이 제6회 대구재발견플라자를 개최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정책연구원이 지난 14일 오후 2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미국 오스틴시의 성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2024년 제6회 대구재발견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번 대구재발견플라자는 2024년 대구정책연구원 기획연구사업인 '주요국가 내륙거점 대도시와 대구의 비교 연구'를 위한 다섯 번째 워크숍으로 미국의 내륙 거점대도시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도시발전 사례를 살펴봤다.

주제발표를 맡은 강병수 충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오스틴시는 운하나 항만이 없는 내륙 대도시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현재 살기 좋은 도시 1위, 사업하기 좋은 도시 및 창업하기 좋은 도시 1위 등 수준높은 도시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첨단산업과 오스틴 공항을 활용한 오스틴의 도시 성장과정은 대구시에 큰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시는 1970년부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1994년까지 오스틴 지역경제 발전전략을 통해 초소형 전자 및 컴퓨터 연구개발 컨소시움과 반도체 연구개발 컨소시움을 유치하면서 Dell Computer, 삼성반도체 등 글로벌 첨단기업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기술 상업화를 위해 대기업 유치, 기술상업화대학원 설립, 오스틴창업보육센터 설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그 결과 1인당 소득 증가, 벤체캐피탈 투자 증가, 특허등록수 증가 등의 성과를 이뤘다.

또한 토지이용에 있어 바텀업 방식의 도시계획과 스마트 성장존 개발 및 지정, 근린지구계획, 보행자 및 대중교통 지향적인 설계 등의 스마트 성장제도를 통해 도시개발 방법과 용도지역을 설정했다.

특히 오스틴시는 첨단산업부문의 기업과 고급노동자의 이동 및 이주를 위한 지역어메니티 전략에도 집중했다. 저렴한 주택, 질 높은 학교 등의 근린어메니티, 다양한 실외레크렝션, 쾌적한 환경 등의 환경어메니티, 문화, 공연, 도시디자인 등의 도시어메니티 전략을 적절히 사용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강교수는 오스틴시의 성장 과정을 통한 대구시 미래발전 전략의 주요 시사점으로 ▲대기업 및 주도기업 유치 ▲주택, 환경, 문화 등 첨단산업과 첨단산업 종사자에 적합한 지역어메니티 조성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도시로의 이미지 전환 ▲벤처기업, 고급기술인력, 벤처캐피털 등에 집중한 도시마케팅 고도화 전략 ▲전기료 등 첨단기업을 위한 획기적인 유틸리티 지원과 예술가 주거서비스 지원 ▲대구형 기술상업화 교육센터의 설립과 기능 강화 ▲전방위적인 복합용도지역‧지구 지정 ▲지역사회의 강력한 리더십과 혁신체계 확립 등을 제시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 원장은 “미국의 주요 내륙도시 중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인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성정과정을 보면, 첨단신산업 발전, 세계적 앵커기업의 유치, 국제공항 발달이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오스틴 성장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대구굴기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연구로 심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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