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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원데이’ 자동차보험 상품 뜬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07.30 16:07 수정 2017.07.30 16:07

하루 3천~6천원으로 가입…사고 시 휴차보상금 보장하루 3천~6천원으로 가입…사고 시 휴차보상금 보장

5년 전 운전면허를 딴 진모씨(33).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는 데다 차 유지 비용 부담으로 아직 내 차는 살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에 종종 공유차(카셰어링)인 쏘카·그린카나 대여차(렌터카)를 이용한다.하루, 길어야 이틀 정도 짧게 차를 빌려 쓰는데 사고가 나면 수리비를 물어줘야 할까 늘 부담이다.렌터카는 물론 공유차 이용자가 늘자 가입 단위가 1일인 단기 자동차 보험 상품이 뜨고 있다.일반 자동차 보험은 차량을 소유하거나 가족 소유의 차에 공동 운전자여야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진씨처럼 자기 차는 없이 렌터카나 공유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수요를 겨냥한 '원데이' 자동차 보험이 인기를 끌자 대형사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원데이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는 KB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 두 곳이다. 더케이손보가 2012년 업계 최초로 렌터카 이용자를 겨냥한 원데이 차 보험을 내놨다. 최근 공유차 이용자가 많이 늘자 이 상품이 더 잘 팔린다고 한다.월평균 가입 건수가 1만8000여건에 이른다. 대형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가장 먼저 원데이 차 보험에 가세했다. KB손보는 전날 '매직카 모바일 하루 자동차 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들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더케이손보 상품은 중형차 기준 하루 보험료가 3000원대부터 시작한다. 2일 이상 가입하면 최대 50%까지 보험료를 할인한다. KB손보 상품은 1일 보험료가 6000원부터고, KB금융그룹 리브메이트 멤버십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다.원데이 자동차 보험 상품은 일반 대인·대물배상, 사고 시 렌터카·공유차 수리비는 물론 업체가 해당 차량 영업을 못 하는 데 대한 손해보상금(휴차보상금)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렌터카 대여 때 별도로 가입하는 자차보험이나 일반 차 보험의 렌터카 특약보다 경제적이다. 렌터카 자차보험은 하루에 1만~2만원으로 비싸고, 일반 차 보험의 특약은 하루 전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젊은 사람들이 원데이 자동차 보험의 최대 타깃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공유차 주 이용층은 비교적 운전이 미숙한 20~30대로 사고 발생이 개인용 일반 자동차보다 10배나 많다.공유차 시장은 커지지만 보험 보장은 부족해 소비자 분쟁도 많아진다. 이런 틈새에서 원데이 자동차 보험이 파고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 느는 렌터카·공유차 이용에 맞춰 원데이 보험 가입이 증가한다"며 "상품을 출시하는 회사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나와 있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외제 차와 법인 차량은 가입할 수 없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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