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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군 청도천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을 찾은 군민과 나들이객들이 전국 최대 규모의 대형 달집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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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거대한 달집을 불태워 온 청도군이 올해도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었다. 음력으로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커다랗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로 상원(上元)이라고도 불린다.
달집태우기는 모든 부정과 사악을 불로 태움으로써 정화를 상징하고, 새해에는 넉넉함으로 질병과 근심이 없는 밝은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24일 오후 청도천 둔치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에서 김하수 군수를 비롯해 국힘 이만희 국회의원 예비후보(영천·청도), 김효태 군의장, 이선희 도의원, 군의원, 관계자 등이 전국에서 몰려온 4만여 명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년에 이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도의 달집은 높이 20m에 지름 13m나 달해 유명세를 갖고 있으며 웅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또 달집에 각자의 한해 액막이와 소원성취 문구를 붙인 뒤 불을 질러 높이 20m의 대형 달집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올해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읍·면 풍물경연대회가 함께 개최돼 민속예술의 명맥을 잇고 주민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풍물경연대회와 떡메치기 체험 등을 비롯해 가수 불타는 트롯맨 TOP3 민수현과 경북무형문화재 제4호 청도차산농악단의 공연이 분위기를 북돋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재개된 대회인 만큼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단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13회 풍물경연대회의 장원과 차상의 영예는 각각 풍각면과 각북면에게 돌아갔다.
김하수 군수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속예술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청도군이 되겠다.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가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성료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깃드는 갑진년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