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주력 농산물인 사과와 오미자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사과·오미자 병원을 개설하고 사과, 오미자 병해충을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진단·처방 할 예정이며,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감홍 사과와 오미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재배 방법, 품종개량, 저장, 병해충 진단 등 작물의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종합 연구를 하는 전담팀인 농업기술센터 내 전략작목연구소 TF팀을 신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전략작목연구소의 사과·오미자 병원은 기존 농작물 병해충 발생 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농촌진흥청에 의뢰하는 과정에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던 것을 병원 개설 후에는 농업인 진단 의뢰 시 전략작목연구소 자체적으로 병원균을 분류 및 동정해 일주일 내에 진단·처방한다. 농업인이 접수해서 진단하고 처방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과 복잡한 행정절차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자 문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앞으로 농업분야는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며, 사과·오미자 병원 운영으로 관내 사과, 오미자 재배 농업인들이 불필요한 시간과 경영비를 소모하지 않고 안정적 영농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