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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예천군, 1960년대 모습 담은 추억의 사진전

황원식 기자 입력 2024.03.24 11:56 수정 2024.03.24 13:06

50여년 전 원어민 부부 교사의시선으로 본 예천의 자연과 사람

↑↑ 예천군 1960년대 모습을 담은 추억 사진전<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1960년대 예천의 모습이 담긴 추억의 사진전 "맞아, 그땐 그랬지(A portrait of the past)"를 군청 1층 갤러리에서 오는 28일∼4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1967년부터 1969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예천중학교와 예천여중, 예천여고에서 영어 회화를 가르쳤던 제리(Jerry), 베리 레이크(Berrie Raik) 부부가 예천에 체류하며 찍었던 사진으로 반세기 전 예천의 자연, 풍물, 농업, 교육, 관혼상제 등이 담긴 45점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당시 레이크 부부의 제자였던 예천중 19회, 예천여중 23회 졸업생의 요청으로 열리게 되었으며, 당시가 흑백사진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엑타크롬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화질에 손상이 없어 60년대 예천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일흔이 넘은 제자들의 요청에 사진을 내어준 부부는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한국에서의 기록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고 반세기 전 예천인을 다시 만날 기대에 설렌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급격한 산업화 및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며 변화에 순응하느라 미처 신경 쓰지 못한 과거 우리의 모습을 레이크 부부가 기록해두어 다행이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당시의 모습을 보고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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